차별화된 사용자 경험 제공
"혁신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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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 스피커 시스템은 현대모비스는 2년 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차량용 롤러블 디스플레이와 몸처럼 움직이게 설계됐다. 30인치대 초대형 화면이 주행 상황에 맞게 화면 크기를 바꾸며 작동할 때 차량 전면 오른쪽·왼쪽·중앙에 각각 설치된 스피커가 각도를 바꾸면서 움직인다.
현대모비스의 가변형 디스플레이는 차량이 자율주행이나 정차 상태에서는 음악·동영상 콘텐츠 등을 즐길 수 있도록 최대 크기로 펼쳐진다. 이때 무빙 스피커는 자세를 눕혀 소리를 차량 앞 유리창쪽으로 전달한다. 크게 전개된 디스플레이로 인한 소리 전달 방해를 막기 위해서다.
반대로 주행 시 가변형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의 전방 시야 방해를 막기 위해 1/3 수준만 전개돼 최소한의 주행 정보만표시한다. 이때 스피커는 운전자 얼굴 방향으로 각도를 돌려 음원을 재생한다. 디스플레이의 전개 사이즈에 맞춰 사용자에게 더욱 생생한 음질을 전달하기 위해 스피커가 자세를 바꾸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의 차량용 디스플레이가 대화면·고화질·슬림화 등 고급화를 추구하면서 차량 실내 인테리어를 차별화하는 포인트로 보고 이 같은 디스플레이 연동형 무빙 스피커라는 융합 신기술을 개발했다. 차량용 프리미엄 디스플레이와 사운드 시스템 기술 경쟁력에 대한 현대모비스의 자신감이 엿보이는 대목이기도 하다.
올해 CES에서는 물리적 디스플레이 장치 없이 차량 유리창을 그대로 스크린으로 활용한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을 실차에 적용해 공개했다. 이 외에도 롤러블 디스플레이·스위블 디스플레이·QL 디스플레이 등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급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분야에서도 영국 메리디안과 손잡고 글로벌 시장 공략하고 있으며 차량용 특수 음향 기술 확보를 위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분야에서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고 이동 편의를 높이는 융합 신기술을 선보이고 있다"며 "모빌리티 분야 현대모비스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미래 혁신 융합 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