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중심의 개발도상국 연구센터 설립
정의선 " 아프리카, 멀지만 중요한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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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는 니켈·리튬·망간 등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광물이 풍부할 뿐 아니라 2035년까지 인구가 17억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성장 가능성이 높다. 현재 현대차그룹의 아프리카 판매량은 10만대 가량이며 생산 거점 설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1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전날 영국 런던대학교 단과대학인 동양 아프리카 대학(SOAS)와 아프리카 인재 육성을 위한 총 150만 파운드(약 27억원) 규모의 '장학금 기부 계약'을 체결하고 아프리카 출신 석사·박사급 학생 총 25명에게 등록금·생활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장학금 수혜자들은 학업 종료 이후에도 세미나 등을 통해 현대차그룹의 아프리카 협력모델 수립과 실행을 위한 네트워크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아프리카 출신 학사·석사급 학생 대상 '주니어 인턴십'을 운영해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장학금뿐 아니라 현대차그룹의 아프리카 국가들의 상생 협력 모델은 다양하다. 지난해 SOAS와 아프리카 등의 산업화 방안을 논의하는 '개발 리더십 대화의 장 연구소(DLD)'와 구조적 변화를 연구하는 '지속가능한 구조변화 연구소(CSST)'를 설립한 바 있다.
김흥수 현대차그룹 GSO 본부장은 "현대차그룹은 SOAS와 함께 DLD와 CSST 센터를 설립하고 아프리카의 미래를 위한 협력모델을 모색 중"이라며 "아프리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차세대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장학제도를 설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의선 현대차그룹의 회장의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도 지대하다. 정 회장은 지난해 6월 5일 서울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에서 "아프리카·중동에서 자동차를 약 30만 대 팔고 있다"며 "아프리카는 멀지만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