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여건 반영한 탄소중립 목표 수립해야
해외 그린수소 도입 위한 인수기지 구축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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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김세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항만정책운영 연구실장은 4차 산업혁명에 따라 항만이 과거의 역할에서 한발 더 나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과거 수소항만은 중요한 국가시설로서 △물류 △교통의 요충지 △해상운송의 기종점 △자원배분의 교차점 △국제물류의 거점 역할을 해왔다. 3면이 바다로 둘러쌓인 국내의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해상운송의 의존 비율은 전체 수출 비중에서 95% 이상을 차지한다.
최근 국제해사기구(IMO)가 국제 해운부문의 탄소중립 목표치를 상향하면서 해양·항만의 탈탄소 대책 마련이 시급해진 상황이다.
이에 해양수산개발원은 수소 기반 에너지 조달을 위해 국내 수소 생산과 연계해 유통인프라를 확보하고, 해외 그린수소 도입을 위한 수소 인수 기지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소 생산 기반시설은 수요·연관산업·인프라 현황 등을 고려해 적정 입지를 선정한다.
김 실장은 "국내·외의 여건을 반영해 항만분야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해야 한다"며 "국내 탄소중립 감축 목표치, 기술력에 따라 수소항만의 단계적인 개발과 발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기반 에너지 전환을 위한 핵심 거점을 구축해 항만 운영에 필요한 신재생에너지 자립율을 확대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법과 제도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정부 각 부처의 수소 관련 정책 연계를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