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석유산업 미래전략 포럼'에서 "국제해사기구의 친환경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석유 산업이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석유사업은 해운, 항만 분야와 상호 협력과 연계 발전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차관은 "탄소중립달성 목표에 따라 수소, 암모니아 등이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이용할 경우 상당 부분은 해외에서 수입할 수밖에 없다"며 결국 항만을 통한 수소공급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우리나라의 모든 석유 관련 제품은 선박을 통해서 수송되며 이는 연간 3억6000만 톤에 달한다.
이에 대해 송 차관은 "국제해사기구의 구체적 규제가 기업에는 비용 상승을 야기하지만 기술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다"라고 말했다.
이어 "석유는 수많은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해왔고, 여전히 국가와 지역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핵심 산업"이라며 "생산과 유통 관련 인프라가 이미 갖춰진 석유업체는 미래 탈석유 시대를 오히려 선도할 수 있는 분야로 성장할 수 있다"면서 석유산업과 수소산업간의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송 차관은 친환경 연료 수송을 위해서는 보안 인프라가 더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를 위해 2050년까지 외항산업 1%를 친환경 연료 선박으로 대체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