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전 수요 큰 28나노 반도체 생산"
"보조금 지원 규모 등 공장 가동까지 해결과제도"
|
닛케이는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일본 남부 규슈(九州)의 구마모토(熊本)현에 건설되는 공장은 소니그룹의 이미지 센서 전용을 주로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9월까지 이사회에서 정식 결정하는 것을 목표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닛케이는 지난달 10일 TSMC가 구마모토현에 300mm 실리콘 웨이퍼를 사용하는 대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며 고객으로는 소니그룹이나 일본 자동차 대기업을 상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니그룹은 스마트폰용 카메라 등에 사용되는 이미지 센서에서 세계 최대 점유율을 가지고 있지만 구마모토현의 주력 반도체 공장이 수요에 대응하지 못해 TSMC에 대규모 생산을 위탁하고 있다
다만 닛케이는 각국이 유치하려고 하는 TSMC가 납득할 보조금 등 조건을 일본 경제산업성 등 일본 측이 제시할 수 있는가 등 계획 실현까지 해결 과제도 남아있다고 했다.
TSMC가 검토하는 공장 건설 공사 기간은 2단계로 나뉘며 제1단계 공장에서 이르면 2023년에 반도체 생산이 시작되며 회로 선폭 28나노미터(㎚·10억분의 1m)의 기술을 도입할 방침이라고 닛케이는 밝혔다.
28나노 반도체는 최첨단 5나노 제품과는 성능 차이가 있지만 자동차나 가전제품 등에 사용되는 범용으로서 수요가 크다.
TSMC는 스마트폰·자동차 등 모든 전자기기의 두뇌인 반도체의 위탁생산을 담당해 ‘세계 정보기술(IT) 산업의 인프라’로 불리며 미·중 대립 등 경제안전보장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는 세계 최고 기술을 가진 TSMC 유치에 움직이고 있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웨이저자(魏哲家) TSMC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일본 내 공장 건설과 관련, “고객의 요구와 비용에 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투자 위험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