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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이날 황 대표의 서울 종로 선거사무소에서 황 대표를 만나 “선대위 총괄본부장이 ‘n번방 사태’ 같은 정확한 확신도 없는 것을 자꾸 이야기하면 혼란스러움만 일으키고 쓸데없이 상대방에게 빌미를 주는 짓”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여권 인사를 포함한 ‘텔레그램 n번방’ 연루자들을 주말에 폭로하겠다고 시사한 이진복 총괄선대본부장을 겨냥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 본부장에게) 가급적 입을 닫고 있으라고 하라”며 “다른 일은 못하더라도 입을 다물고 있는 게 선거에 도움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황 대표는 즉각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또 ‘세월호 막말’을 한 차명진 후보(부천병)에 대해 ‘제명’이 아닌 ‘탈당 권유’ 처분을 내려 선거 완주의 길을 열어준 당 윤리위원회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윤리위가 그런 식으로 판단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 이미 정치적으로 후보가 아니라는 것을 설명했으면 정치 상황과 선거를 기준으로 판단해야지 무슨 재판하는 식으로 요건이 되냐, 안 되냐 하며 소란만 키웠다”고 밝혔다.
그는 “정상적인 선거였으면, 지난 3년간 정부의 여러 실책에 대한 판단으로 야당이 쉽게 이길 수 있는 선거였는데, 코로나 사태가 겹치면서 상당히 불투명하게 보이는 것 같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여론조사에서 격차가 줄어든 것을 보면 최종적으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