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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인천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후 인천의 6개 지역구를 돌며 후보와 만나고 유세를 지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통합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이번 총선의 의미는 추락하는 나라를 과연 새롭게 건질 수 있을 것이냐, 없을 것이냐에 대한 인천시민들의 준엄한 심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지난 3년간 소득주도성장을 했다고 하는데 소득주도성장이 아니라 실업주도몰락을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통합당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과 인천 지역 후보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와 일부 비례대표 후보들이 함께했다.
김 위원장은 “이 정권은 연극·조작에 매우 능숙하지만 일반 국민들의 실생활과 관련한 정책에선 아주 무능하고 염치도 없고 체면도 없다”며 “통합당을 전폭적으로 지지해야만 정부의 횡포를 방지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김 위원장은 이후 인천 남동구, 연수구, 중구·강화·옹진, 동구·미추홀, 서구, 계양구, 부평구 등 인천 전역을 돌며 문재인 정권 심판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주말인 4일과 5일에는 부산, 경남 양산, 대전, 세종 등을 찾아 표밭갈이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총선에 불출마하는 유승민 의원은 이날 오후부터 경기 고양을 함경우 후보, 경기 의정부갑 강세창 후보, 경기 의정부을 이형섭 후보와 잇달아 간담회를 갖고 유세도 지원했다.
유 의원은 선대위 공식직책은 없지만 중도·개혁 표심이 필요한 수도권 경합지를 중심으로 측면 지원에 나서고 있다.
유 의원은 함 후보의 캠프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선거, 특히 수도권의 승패는 어느 쪽에서 투표장에 더 적극적으로 나오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에는 900표 차로 진 곳인데 이번에는 9000표 차이로 이겨야 한다”며 “민주당 후보가 집에 가서 자기 전에는 절대 집에 들어가지 말고, 집에서 나오기 전에 나오시라. 잠 좀 못 잔다고 잘못된 사람 못 봤다”고 거듭 당부했다.
박형준 위원장은 인천 선대위에 참석한 후 서울 양천을·양천갑·구로갑·영등포을 후보 캠프를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섰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경기 안양동안을에 출사표를 낸 심재철 원내대표는 당을 대표해 이날 오전 72주년 4.3항쟁 추념식에 참석한 뒤 제주을(부상일 후보), 제주갑(장성철 후보) 캠프를 연이어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