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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황교안·김종인, 공식 선거운동 첫날 비공개 만찬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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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지 기자

승인 : 2020. 04. 02.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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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서울 종로구 한 중식당에서 비공개 만찬 회동을 했다. /사진=미래통합당 제공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서울 종로구 한 중식당에서 비공개 만찬 회동을 했다. 당초 없던 일정으로 두 사람은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 선거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회동은 배석자 없이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한 시간가량 진행됐다. 황 대표는 김 위원장과 만남에서 총선에서 압승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원유세 일정을 어떻게 나눠서 할지 논의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통합당 관계자는 이날 “두 분은 전반적인 선거전략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김 위원장이 최근 이곳저곳 다니신 부분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회동 후 “황 대표가 종로 선거에 전력을 다하는 것이 이번 선거에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이들 선대위 투톱은 자정부터 오후 6시 퇴근길 인사까지 황 대표는 본인이 출마한 종로 지역구에서, 김 위원장은 경기권에서 각각 투트랙 유세를 벌였다.

이날 회동은 황 대표 측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수도권을 넓게 돌아보고 온 김 위원장으로부터 초반 민심을 전해 듣기 위해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를 넘어서까지 계속된 의정부 지역 유세를 마치고 곧바로 종로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회동 내용에 대해 전반적인 선거전략 점검 차원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단독 회동에 당내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복수의 당 관계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최근 논란이 된 황 대표의 n번방 호기심 발언에 대해 사석에서 큰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취합된 전국 지역구 판세 분석 및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라는 관측도 있다.

통합당은 지난 주말 전국 광역 시·도당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수조사와 여의도연구원 여론조사 자료를 토대로 1차 판세분석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2차 분석은 선거 중반인 다음 주께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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