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긴급재정명령권 발동 100조원 투입해야"
"자영업자·소상공인 임대료 지원도 빨리 시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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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이날 방송 정강·정책 연설을 통해 문재인정부 심판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경제적 대책을 촉구했다.
또 김 위원장은 중도층을 향해 “평생을 경제민주화를 주장해온 제가 책임지고 포용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면서 “통합당은 재난을 겪으며 더 어려워진 경제적 사회적 약자를 품고 동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제 나이가 여든이다.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하고 나섰다”면서 “마지막 소임으로 나라의 방향을 되돌리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해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실질적이고 즉각적인 경제대책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예산 512조원의 20%가량인 100조원을 전용해 코로나19로 무너진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 투입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헌법 제76조는 대통령에게 긴급재정명령권을 주고 있다”면서 “국회 소집을 기다릴 여유가 없다면 헌법이 규정한 대통령 재정경제 명령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또 김 위원장은 “재정경제 명령은 곧바로 법률 효력을 갖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도 빨리 시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부의 코로나19 피해 대책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무슨 대책이라고 계속 발표하는데 혜택을 봤다는 사람이 주변에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긴급지원 대출을 한다는 데 실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직접 눈으로 보기 바란다”면서 “혼자 하는 자영업자들 대출 창구에 줄 설 수도 없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의 초기 방역 조치에 대해 “초기 방역을 제대로 했다면 우리 의료시스템은 확진자를 1000명 이내, 사망자는 10명 이내로 막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1만명이 걸리고 수만 명 격리되고 150명 넘게 희생된 상황에다 아직 끝나지도 않았는데 가짜뉴스를 섞어가며 자화자찬하는 게 하도 안쓰럽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용산 권영세, 동작갑 장진영, 동작을 나경원 후보를 직접 찾아 지원 사격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