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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 전 공사는 이날 국회에 마련된 선대위원장 사무실을 방문, 김 위원장을 만나 10여 분간의 대화를 나눴다. 한때 강남갑 공천을 두고 갈등을 빚었던 이들이 선대위원장과 후보 자격으로 만나 앙금을 해소하는 자리를 가졌다.
태 전 공사는 김 위원장을 향해 “우리 통합당의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모시니 저는 천군만마 얻은 느낌”이라며 “제가 열심히 뛰겠다. 김 위원장님께서도 (강남갑에) 한번 오셔서 적극적으로 격려해주면 저한테는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저를 크게 포용해주시고 격려 말씀까지 해주시고, 선거에 필승할 수 있는 키포인트를 하나하나 알려주시니 제가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했고, 이에 김 위원장은 “태 전 공사의 당선도 내가 책임지겠다.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서 두 사람은 대화에 앞서 악수를 하고 취재진을 향해 기호 2번을 상징하는 ‘브이’(V) 포즈를 취해 보이는 등 화기애애한 장면을 연출했다.
다만 이어진 김 위원장의 덕담은 마냥 가볍지만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되는지에 대한 염려들을 많이 하는 거 같다”면서 태 후보가 이런 우려를 해소할 능력을 보여주면 “유권자들이 비교적 안심하는 상황에서 투표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