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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은 28일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양국이 비핵화 방법과 시기에 대한 이견이 커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는 예측 불허라고 전했다.
성 김 전 주한 미 대사가 이끄는 미국 측 대표단이 27일 북측으로 향한 사실이 미 국무부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의해 확인된 가운데, 미국측 대표단은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이끄는 북측 대표단과 29일까지 협상을 지속할 전망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목표로 북한이 가진 핵탄두의 조속한 국외 조기 반출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북한은 핵 미사일의 전면적인 반출에는 난색을 표하면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우선적으로 반출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사전 교섭에서 양측이 의견을 좁히지 못할 경우 최종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간 협의로 공이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최대 20개의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뿐만 아니라 북한이 보유한 무기용 플루토늄과 고농축 우라늄의 취급 문제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을 통해 북한 측의 적대적 태도 등을 이유로 북미 정상회담의 중단을 발표했지만 다음날인 25일 예정대로 개최될 수 있다고 언급해 북미정상회담은 재궤도에 올랐다.
김정은 위원장도 26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깜짝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