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한국 의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된 직후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국가이자 가장 중요한 이웃국가”라면서 “탄핵안이 막 가결돼 상황의 변화를 지켜봐야 겠지만 한일관계는 중요하며 협력분야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가 총리는 황교안 총리가 박 대통령의 직무대행을 하게 되면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일중 정상회담이 어떤 상황에 처하게 됐는지에 대해서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며 구체적인 코멘트를 삼갔다.
한중일 3국은 매년 개최지를 돌아가면서 3국 정상회담을 열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서울에서 열렸다. 통신은 만약 회담이 통상적으로 진행됐다면 박 대통령이 2013년 취임한 후 첫번째 방일이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또한 이날 탄핵안 가결로 일본 정부가 대북(對北) 대응과 관련한 양국 공조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양국 간 외교 현안으로는 △작년 12월 도출된 한일(위안부) 합의의 후속 조치 △한일 통화 스와프 협상 △지난달 23일 체결된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의 가동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 등이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