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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전 대표와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홍익대 인근에서 직접 서명운동에 나섰다. 안 전 대표는 ‘박근혜 퇴진! 당신은 더 이상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닙니다’라고 적힌 팸플릿을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안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국내적으로 산업구조개혁을 포함해 우리나라 전반적인 총체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며 “외교적으로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이른 시간 내에 외교협상을 해야 하는데 이미 트럼프 당선인은 박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을 빨리 수습하기 위해 조기에 박 대통령이 물러나는 게 최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12일 촛불집회에 현장에 책임 있는 여야의 정치인들이 모두 참여하기를 제안한다”며 “이를 통해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정치권에서 최선의 방안을 합의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청원운동에 동참한 박 위원장은 ‘박 대통령의 퇴진에 동의하는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꼭 그렇게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당의 유망한 대권후보가 하는 일이기에 힘을 실어드려야 한다는 의미에서 참여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안 전 대표가 주도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에 참여한 인원은 2만여명(전날 오전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국민의당은 오는 1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박 위원장은 당 회에서 “우리는 12일 촛불집회에 당력을 집중해서 우리 모두 함께 나가자는 결의를 할 것이고, 국민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