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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7일 세계 경제의 장기 침체와 브렉시트 여파, 국내 기업·산업의 구조조정에 따른 나라 안팎의 경제가 어려울 때 일수록 수출과 신성장 동력 발굴에 있어 ‘발상의 전환’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세계 경제가 불안한 상황에서 새로운 수출 유망 품목을 창출하고 투자를 활성화하는 대책을 선제적으로 세워 차질없이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수출 회복을 위한 과제로 △주력산업의 수출 경쟁력 회복 △혁신을 통한 소비재의 글로벌 프리미엄화 △신산업의 수출 주력산업화를 제시했다. 투자 활성화 방안으로는 △새로운 소비 패턴 변화에 대한 신속 대응 △대형 투자 사업들의 조속한 마무리를 주문했다.
먼저 박 대통령은 수출 회복을 위한 발상의 전환과 관련해 “금속 액세서리가 빛을 내면서 전화가 왔다고 알려주는 핸드백이나 운동하면 심박수를 알려주는 스마트의류처럼 정보통신(IT) 기술과 접목된 전에 보지 못했던 소비재는 글로벌 프리미엄으로 발돋움할 수가 있다”고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수소승용차는 탄소 배출이 없을 뿐만 아니라 운행 중 경유 승용차 두 대 분의 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고 비상시에는 전력공급도 할 수 있다”면서 “우리가 세계 최초로 수소차를 개발해 상용화한 기술력이 있기 때문에 국내 시장부터 활성화시키는 노력을 적극 펼쳐 미래 친환경차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 대통령은 “최근 중동, 중남미, 인도와 같은 신흥국 중심으로 스마트 도시 건설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옛날에는 도시를 수출한다는 것을 상상도 못했다. 이제는 도시를 수출해야 된다. 그럼 거기에 건설, IT, 문화 다 들어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투자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 “가족처럼 반려동물에게 돈을 쓰는 새로운 트렌드를 잘 활용하면 먹이, 옷, 장난감 같은 기존 제조업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의 출산에서부터 미용, 훈련, 건강관리와 동물 장묘까지 새로운 서비스와 시장을 많이 만들어 낼 수가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유망한 산업 분야로 △1인 가구·임대주택 시대의 부동산 서비스 △주택 임대료 납부·하자 보수의 임대관리 종합서비스 △스포츠 경기장의 복합 문화·놀이공간 신설 △경기장 명칭 사용권의 기업 판매 △중동시장의 할랄·코셔 유망산업인 화장품·드라마·식품 등의 적극 발굴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