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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박 대통령은 “올림픽 개최지 브라질의 열악한 환경을 고려해 선수 컨디션 조절과 사전 적응 훈련 등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해 달라”면서 “질병·테러에도 철저히 대비해 선수단 안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겨 달라”면서 “저도 여기에서 태극전사들이 선전하도록 열심히 응원하겠다. 4번 연속 10위권 안에 드는 목표가 순조롭게 달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태권도 도장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박 대통령은 “태권도는 세계적으로 상향 평준화 추세에 있는 만큼 태권도 신흥 강국들의 도전에 잘 대비해 태권도 종주국의 자부심을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펜싱과 체조 선수단의 선전도 응원했다.
또 부부 역사로 함께 출전하는 윤진희·원정식 선수에게는 “같은 종목의 국가대표 부부는 드문 데 대단하고 천생연분”이라면서 “두 분이 함께라서 더 힘이 나실 것 같고 두 분 모두 멋진 경기 펼쳐주시길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김현웅 레슬링 선수의 올림픽 2연패와 두 체급 석권도 기대했다. 올림픽에 5번째 출전하는 ‘우생순 신화’의 주역인 여자핸드볼 선수단의 오영란 선수에게는 “끝까지 도전하는 모습 자체가 감동이라 생각하며 그때 못 이룬 꿈을 이루겠다는 각오로 멋지게 우생순의 신화를 이룰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오 선수는 박 대통령에게 핸드볼팀 사인 공을 선물했다.
박 대통령은 재일교포 3세로 한국 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안창림 남자유도 선수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일본에서 한국으로 와 적응하기 어려웠을 텐데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나가게 된 것을 축하한다”면서 “할아버지도 하늘나라에서 손자가 장하다고 기뻐하시리라고 생각한다”고 응원했다. 김잔디 여자유도 선수에게는 “여자유도는 20년 만에 금메달 도전이라고 들었다”면서 “김 선수가 세계 2위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기대하겠다”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의 이날 선수촌 방문에는 김종덕 문화체육부 장관, 김정행·강영중 대한체육회 공동회장, 정몽규 리우여름올림픽 선수단장, 조양호 대한탁구협회 회장, 정의선 대한양궁협회 회장, 최태원 대한핸드볼협회 회장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