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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북한 도발땐 세계 어떤 나라도 정상관계 안맺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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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기자

승인 : 2016. 06. 22. 19:14

북한 도발 포기하지 않는 한 어떤 기구도 북한에 도움 손길 내밀지 않을 것...국가발전·통일시대 난관, 오직 국익·미래 최우선, 공정 투명하게 모든 것 결정
인사말하는 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해외자문위원과의 통일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포기하지 않는 한 세계 어떤 나라도 북한과 정상적인 관계를 맺지 않을 것”이라면서 “어떤 기구도 북한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해외 자문위원들과의 통일 대화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만에 하나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우리 정부는 국제 사회와 함께 더욱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면서 “무모한 도발 끝에는 완전한 고립과 자멸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북한 정권은 자각해야 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경고했다.

박 대통령은 대북정책과 관련해 “정부는 국제사회와의 확고한 공조를 바탕으로 핵 포기 없이는 미래도 없다는 사실을 북한 정권이 분명하게 깨닫고 변화의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박 대통령은 “그동안 우리 정부는 한반도에서 핵과 전쟁의 공포를 없애고 북녘의 동포들도 자유와 인권을 누릴 수 있도록 한반도 평화 정착과 통일 기반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해 왔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하지만 북한은 끝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감행했고 지금도 핵보유국이라는 억지 주장을 하면서 위험하기 짝이 없는 도발과 고립의 길을 가고 있다”면서 “북한의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개발은 한반도 뿐만 아니라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뒤흔드는 중대한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도 우리가 국가 발전을 이루고 통일시대를 열어 가는 과정에 많은 어려움과 난관들이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우리가 오직 국익과 미래를 최우선으로 해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모든 것을 결정하고 국민들이 거기에 힘을 모아준다면 우리 대한민국은 반드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롭고 번영된 통일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이날 북한이 무수단(BM-25)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2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상임위에서는 북한의 이번 도발을 탄도미사일 실험을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그에 따른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북한이 이날 6번째로 발사한 미사일이 이전과 달리 400㎞를 비행함에 따라 북한의 미사일 기술 진전 여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고 대책을 점검했다.
김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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