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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글로벌 경제가 불안한 상황에서 국내 경제도 어느 정도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새로운 수출 유망 상품을 창출하고 투자 활성화 대책을 선제적이고 창의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수출 회복 대책과 관련해 “수출금융 확대와 면세점 납품 수출 실적 인정처럼 수출 애로사항들을 적극 해소하고 계속 늘고 있는 비관세장벽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드라마 간접 광고와 온라인 거래 품목 규제를 완화해 한류드라마와 전자상거래를 활용한 수출마케팅도 확대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무엇보다 박 대통령은 “우리 수출의 80%를 차지해 온 자동차, 조선, 철강,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의 수출 감소폭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주력산업 수출경쟁력 회복을 위한 노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박 대통령은 “시장이 창조경제를 이끌고 정부는 창업·중소기업들에 대한 기술 특허지원을 강화하는 창의적 지원체계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도 전문 디자이너 고용 지원이나 정보통신(IT)을 접목한 공정 혁신처럼 꼭 필요한 부분에 대해 창의적 지원을 해야 한다”면서 “화장품과 의약품은 시장 출시를 가로 막거나 지연시키는 각종 규제를 개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다시 한번 규제개혁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복잡한 절차 규제는 간소화하고 인증 기준 등 미비한 제도는 조속히 보완해 나가기를 바란다”면서 “연구·개발(R&D) 지원 확대, 인허가 간소화, 신약에 대한 적절한 약가 책정, 수출 마케팅 지원 등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단계별 지원도 필요하다”고 지시했다.
또 박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 최초로 수소차를 개발해 상용화한 기술력이 있기 때문에 국내 시장부터 활성화시키는 노력을 적극 펼쳐 미래 친환경차 세계시장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박 대통령은 “부생 수소 생산지역을 중심으로 충전소를 확대하고 수소 버스와 택시의 시범 운영을 추진해 나가면서 수소차 구매 보조금 확대와 각종 인센티브와 규제 완화를 과감하게 추진해 달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중동과 중남미, 인도처럼 신흥국을 중심으로 스마트도시 건설 수요가 늘어가고 있는데 이러한 새로운 시장에 대한 진출 노력도 강화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가 축적한 IT와 친환경에너지 기술, 도시기획 역량에 온돌난방과 주택청약시스템, 한류거리 같은 우리 제도와 문화를 더한다면 도시를 구성하는 개별 품목들은 물론이고 건설과 도시운영 관리 서비스까지 다양한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국토부, 산업부, 미래부를 비롯한 관련 부처들이 다 함께 지혜를 모아 창의적인 수출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옛날에는 도시를 수출한다하는 것은 상상을 못했다”면서 “이제는 도시를 수출해야 된다. 거기에는 건설과 IT, 문화 다 들어가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투자활성화 방안과 관련해 “가족처럼 반려동물에게 돈을 쓰는 새로운 트렌드를 잘 활용하면 먹이, 옷, 장난감 같은 기존 제조업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의 출산에서부터 미용, 훈련, 건강관리와 동물 장례업까지 새로운 서비스와 시장을 많이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중동의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풍부한 자원과 경제력을 세계 시장에서 구매력도 커지고 있어서 할랄과 코셔 산업이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화장품에 들어가는 원료를 그 나라 사람들에게 맞도록 바꾸고 인기 한류드라마를 현지인들의 문화적 거부감 없이 볼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면 국내의 일자리도 더 생기고 해외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대형 투자사업 추진과 관련해 “그동안 우리 정부가 국민들과 약속한 대형투자사업들도 하루 빨리 결실을 맺어 국민들과 그 성과를 나눌 수 있어야 한다”면서 “춘천~속초 철도사업처럼 수 십년 간 지역 주민들이 애타게 원하는데도 과거의 틀에서는 타당성을 인정받지 못했던 사업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이런 대형 사업들이 관광, 스마트 헬스케어와 같은 새로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만들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