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코셔 교차인정을 확대하고 국내 식품·화장품의 ‘할랄인증표준’을 제정하기로 한 것이다.
정부는 7일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투자활성화 대책-신산업 중심’을 확정, 발표했다.
이슬람 인구의 빠른 증가, 풍부한 자원에 기반 경제력 등으로 중동·인도네시아 등 할랄?코셔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 전망이다.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세계 할랄시장 규모는 2014년 3조2000억달러에서 2020년 5조2000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2012년 기준 세계 코셔시장 규모는 약 2500억달러로 추정됐다. 무슬림 인구는 2010년 16억명, 2014년 17억명, 2020년 19억명, 2030년 22억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정부는 식품 이외 화장품·콘텐츠 분야를 할랄 신산업으로 육성하고, 의료관광 포함 중동 관광객 유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할랄·코셔 인증 여건을 개선한다. 주요국과의 교차인정을 확대하고, 국내 식품·화장품 분야 ‘할랄인증표준’을 제정해 기업들의 인증편의 제고하겠다 게 정부의 방침이다.
또한 내년 2분기 국제기준(ISO 17025) 등을 충족한 국내 식품·화장품 시험검사기관 중 5개소를 선정, 컨설팅 지원을 통해 GAC(걸프협력기구 인정센터), DAC(두바이 인정센터)의 할랄 랩으로 등록 추진한다.
특히 말레이시아 정부 할랄인증기관 JAKIM의 할랄 랩으로 등록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정부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코셔 인증 지원과 관련 코셔식품시장 및 인증 관련 정보 제공, 코셔인증 획득, 코셔 전문 박람회 참가 지원 등 시장진입을 위한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