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니 회장은 이날 저녁(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한 호텔에서 개최된 제주 관광설명회장에서 아시아투데이와 만나 “해외여행객은 명소·자연환경·음식·쇼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여행지를 결정한다”며 이같이 말하고 “제주도가 인도를 직접 찾아 이 같은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매우 좋은 시도다.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하면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사니 회장은 이어 “매년 해외를 찾는 인도 여행객은 860만명(2013년 기준)인데 미국 조사기간은 2020년에는 500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며 “여행패턴도 동남아시아·두바이 등 비교적 가까운 곳을 찾던 것이 미국을 찾는 인도인이 매년 100만명에 육박하는 것에서 보듯 크게 변화하고 있어 한국까지의 여행 시간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관광공사 등 한국 기관과 민간 관광업계가 진행 중인 인도 대형여행사와의 제휴를 중소여행사로 넓히면 한국을 찾는 인도 여행객이 늘어날 것”이라며 “협회 차원에서 도울 용의가 있다”고 했다.
사나 회장은 “인도 정부가 내년에 새로운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많은 예산을 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면 돈이 시장에 돌게 되고 자연스럽게 해외여행객도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이중환 제주도 문화관광스포츠국장은 “인도가 경제적으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고, 인구도 13억이라는 점 등에 주목하고 시장조사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인도 여행업계가 제주도를 마이스(MICE) 관광지로 주목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은 수확이다”고 했다. 제주도가 인도에서 여행 관련 행사를 개최한 것은 처음이다.
이병선 한국관광공사 뉴델리 지사장은 “한국을 찾는 인도 방문객이 지난해 14만8000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1200명이 제주도 여행을 즐겼다”며 “인도 중산층과 부유층을 유치하기 위해 대형 여행사와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고 TV·신문·옥외광고 등을 통해 한국을 알리고 있다”고 했다.
이번 행사는 제주도·한국관광공사·제주관광공사·제주관광협회·제주컨벤션뷰로가 공동주최했으며 인도 여행사 40개사·80여명의 관계자와 기자 30여명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