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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인도자동차생산자협회(SIAM)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인도의 자동차 수출대수는 26만704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만8863대보다 1820대(13.91%) 적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이 기간 8만3522대를 수출, 지난해(9만7021대)보다 1만3499대 적게 내보냈다. 현대차의 감소량은 전체의 7.4배에 해당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차 인도법인의 수출은 전체의 31%로 가장 많았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올해 들어 내수 시장에서는 20% 안팎으로 성장하고 있으나 수출은 감소하는 패턴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크레타·i20 등 인도 전략모델의 판매가 급속하게 늘어나 인도 내수시장 공급에 집중하고 있고, 현대차 그룹 내 수출지역 조정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인도법인 관계자는 “중남미·아프리카의 경기가 좋지 않고, 시리아 내전이 중동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여기에 지난해 10월부터 인도법인 생산 차량을 유럽에 수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수출 물량이 줄어들었다”고 했다.
인도 시장점유율 1위인 마루티 스즈키는 6만1202대를 수출, 전년대비 6.34% 성장했다. 이어 닛산 5만3704대(3.64% 하락), 폭스바겐 3만6145대(12.11% 성장), 포드 1만5142대(10% 성장), 도요타 8962대(10.11% 하락) 등이었다.
이 기간 인도 국내시장 판매는 97만7037대로 지난해(89만843대) 대비 9.68%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