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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법인 관계자는 이날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매년 상·하반기에 신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전략은 인도 자동차시장 점유율 1위 마루티 스즈키가 2020년까지 15종의 신차를 개발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대응 성격은 띤다.
앞서 서보신 현대차 인도법인장은 전날 인도 최북부 잠무·카슈미르(Jammu & Kashmir)주 레(Leh)시의 첫 대리점 오픈식에 참석, “지난 2년 동안 7개의 차종을 출시했다”며 “2020년까지 풀 모델 체인지를 포함해 매년 2~3종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현대차는 향후 다목적차(MPV)·소형 유틸리티차(SUV)를 새롭게 출시하고, 엘란트라·베르나 등의 모델 완전변경(풀 체인지)도 계획 중이라고 한다.
서 법인장은 마루티 스즈키에 대한 전략과 관련, “시장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인도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최고의 차량을 계속 출시할 것”이라며 “인도 시장에서 가장 사랑 받고 신뢰 받는 기업이 되길 원한다”고 했다. 서 법인장은 인도 자동차시장 점유율 1위 마루티 스즈키와의 경쟁에 대해서는 이같이 원론적으로만 답하곤 한다. 아직 격차가 상당한 만큼 매년 1% 상승이라는 장기적인 전략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7월 21일 출시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콤팩트 SUV 크레타(Creta)의 경우처럼 새로운 브랜드의 신차를 인도 시장에 도입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다.
이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현재 인도 시장에 10개의 차종을 출시했다”며 “신차 출시는 새로운 브랜드뿐 아니라 모델 변경 등도 포함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