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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몬순 강수량, 경제성장 바로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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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기자

승인 : 2015. 09. 15. 16:22

올해 가뭄, 16% 물 감소...물가상승, 경제성장률에 영향
인도의 올해 몬순(우기) 강수량이 예년보다 10% 이상 줄어 농산물과 식품의 가격이 올라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5일 인도 기상부(IMD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금까지 몬순 강수량은 예년 평균에 비해 16% 줄었다. 이는 1988년 이후 3번째로 작은 강수량이다. 2009년과 2002년에는 각각 - 21.8%, -19.2%를 기록했다. IMD는 강수량이 10% 이상 줄면 가뭄으로 규정하고 있다.

IMD는 6~9월의 몬순기 강수량이 최종적으로 12~14% 부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7월말까지는 비교적 많은 비가 내렸지만 이후 엘리뇨 현상의 영향으로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우타르 프라데시(Uttar Pradesh)·펀자브(Punjab)·하리야나(Haryana)주 등 북부지역은 40%가 감소했을 정도로 심각하다.

몬순기 강수량은 쌀·양파 등 이 기간 수확 작물뿐 아니라 밀·겨자 등 겨울 작물 수확도 좌우한다. 아울러 농산물·식품 가격을 결정하는 결정적인 요소로 인도의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정부가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도 강수량의 영향을 주요 변수로 고려할 정도다.
하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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