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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7% 성장에 금리인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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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기자

승인 : 2015. 09. 01. 14:35

8% 목표 달성 어려울 듯...모디 정부 경제정책 발목에 투자심리 위축
인도의 올해 1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0%를 기록했다고 인도 통계청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 분기 성장률 7.5%보다 0.5%포인트(p) 낮은 수치다. 앞서 로이터통신이 자체 집계한 성장 전망치 7.4%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에 따라 나렌드라 모디 정부가 이번 회계연도(2015년 4월 ~ 2016년 3월)에 제시한 성장 목표 8.1~8.5%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인도 언론은 모디 정부에 대한 금리 인하 압박이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A 프라사나 ICICI 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성장 환경이 여전히 약하다”며 “매우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는 모디 총리가 취임하면서 내건 경제정책이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이 일정 부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모디 정부는 지난달 끝난 몬순회기에서 토지수용 행정명령안과 상품·서비스세(GST) 통합법안을 추진했지만 야당의 반대로 제대로 논의조차 하지 못했다.

토지수용 행정명령안은 대규모 개발사업을 위해 농지취득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다. GST 법안은 주별로 다양한 부가가치세 체계를 단일화하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정부 일각에서는 이달 예정된 인도중앙은행(RCI) 회의에서 현재 7.25%인 기준금리를 0.5%p 인하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죠틴더 카우르 HDFC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통계 결과는 이번 회계연도가 끝나기 전까지 2번의 금리인하 조치가 단행돼야 한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하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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