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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현대중공업 희망퇴직, 미포조선·삼호중공업 등 계열사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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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원 기자

승인 : 2015. 02. 09. 11:10

현대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과장급 이상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받아
현대중공업 측 "사실무근, 현재까지 계획된 바 없다"
제목 없음
현대중공업 일반노조가 공개한 계열사 희망퇴직 관련 문자메시지. /제공=금속노조 현대중공업 일반 노조지회
현대중공업이 사무직 직원에 대한 희망퇴직을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등 계열사까지 확대했다.

9일 현대중공업 일반직 노조에 따르면 사측이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에서도 과장급 이상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우남용 금속노조 현대중공업 일반노조지회장은 이날 다수의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사무직 근로자로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종용받았다는 문자와 전화를 받았다며 해당 문자를 공개했다.

우 지회장은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에서도 현대중공업과 동일하게 과장급 이상 사무직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이 진행되고 있다”며 “사실상 강제퇴직 종용이 이어지고 있어 문의 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미포조선의 경우 과장급 이상 고졸학력자가 우선 (희망퇴직)대상이라는 제보도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사측은 반발에 나섰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계열사에 대한 희망퇴직은 진행하고 있지도 않고 계획된 바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계열사 인사에 대한 부분은 정확히 알 수 없으니 계열사 쪽에 물어보라”며 말끝을 흐렸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달부터 자사 과장급 이상 사무직 15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희망퇴직 대상자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희망퇴직 신청을 하지 않은 근로자를 대상으로 고정연장근로 배제, 컴퓨터·책상·전화기와 같은 필수업무용품 회수 등을 통해 고강도의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홍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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