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 0 |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스틸컷 |
연인이 되면서 남자친구의 친구들, 여자친구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둘 만의 사랑이 ‘공식화’되면서 “나는 이 사람의 여자친구” “나는 이 사람의 남자친구”로 인정받는 것이다.
여자친구들은 자신의 친구들을 만나면 ‘애인’ 얘기도 하면서 서로 이야기의 공감대를 형성하지만, 남자친구들은 여자친구들처럼 그렇게 얘기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남자친구의 친구들 모임 자리에 한 번도 못 가 본 그대들이라면… ‘왜 내 존재를 밝히지 않는 것일까?’라고 생각되면서 섭섭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다.
그래서 남자들이 ‘여친’ 존재를 숨기는 이유에 대해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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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프린세스 다이어리’ 스틸컷 |
1. ‘내 여자’란 확신이 생길 때까지
결혼 적령기의 신중한 남자라면, “이 여자랑 결혼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기 전까지 꽁꽁 감추는 경우가 많다. 이런 스타일의 남자는 ‘내 사람’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얘기하지 않기 때문에 여자친구들이여, 조금만 기다려보자. 특히 조금씩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기에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줘야 한다.
2.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게 싫어서
‘나는 정말 좋은데….’
“네 여자친구 어디 어디가 이렇다, 저렇다” 등 너무 말이 많은 친구들이라면, 내 여자친구를 소개해주기 싫을 것이다.
제삼자가 우리의 얘기를 하고 그런 말들이 건너 건너서 들린다면, 아무리 친한 친구더라도 주저하게 되는 것. ‘우리’가 좋은데, 사람들의 뒷말이 싫다는 얘기다.
다른 사람들이 “잘 사귀고 있어?” “아직 잘 사귀고 있을까?” 등 우리 커플에 대해 관심을 크게 보이고, ‘커플’들의 사소한 부분까지 관심을 가지고 묻는다면 부담스럽다.
또 “언제 결혼해?”라고 ‘결혼’에 대해서 이것저것 묻는 것 역시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
서로 잘 사귀고, 못 사귀는 건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고 두 사람만의 일이다. 그래서 개인적인 얘기를 싫어하는 남자친구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차라리 여자친구가 있다고 얘기하지 말 걸…’이란 후회마저 밀려올 수 있다.
| 영화 ‘섹스앤더시티’ | 0 |
영화 ‘섹스앤더시티’ 스틸컷 |
4. 여자친구가 부끄러워서(?)‘교제’ 안정기에 접어들었는데도 남자친구가 차일피일 지인들과의 만남을 미룬다면(?) 여자 입장에서는 백만 가지 생각이 든다.
여자는 수없이 “내가 창피해? 별로야? 부끄러워?”라고 묻고 싶을 것이다.
남자의 입장에서는 “내 절친들에게 너를 소개해주기에는 내가 친구들한테 그동안 말해왔던 이상형도 있는데… 그래서 친구들 사이에서 내가 눈 높은 걸로 알고 있는데… ‘너 생각보다 눈 낮다’고 얘기할까 봐”라는 생각으로 주저할 수 있다.
내 눈에 제일 예뻐야 할 여자친구가 다른 사람의 잣대로 이런 생각 자체를 가지고 있는 남자친구라면 정말 ‘글쎄(?)’ 인 남자친구 아닐까. 이런 이유로 소개를 안 해준다면 말이다.
5. 촌스럽거나 과하거나
내 여자친구는 정말 다 좋지만, ‘패션’ 스타일이 정말 나랑 안 맞거나 내가 감당하기 힘든 ‘패션’ 스타일의 소유자인 경우.
서로의 스타일을 존중해 그런 부분에서 터치하진 않지만, ‘나도 이해하기 힘든 패션을 친구들이 이해해줄까?’ 싶어서 소개해주기 주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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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친구와 연인사이’ 스틸컷 |
6. 내 과거를 너무 많이 알아
친구들이 내 전 여자친구들을 다 알고 있는 경우(?)
연애 스타일까지 속속들이 다 알고 있다면, 친구들의 ‘입’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주저하는 경우도 있다. 서로의 과거(?)를 얼마만큼 공유한 것인지는 각자 다르겠지만, 친구들이 ‘농담’으로 하는 얘기라도 여자친구의 표정을 신경 쓸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 이후 여자친구가 내 전
‘
여친들
’
(?)에 대해 추궁하는 상상만으로 ‘아찔’하다.
7. 다른 사람들을 좀 더 만나보겠다는 의지
주변인들에게 ‘여자친구가 있을까? 없을까?’ 알쏭달쏭하게 만들면서 ‘솔로’인 척하는 남자는 아직 더 다른 사람을 만나보겠다는 의지가 있다. 그런 남자들 같은 경우 ‘남자친구들’과의 약속이 많다.
즉, 아직은 동성 친구들과 더 많이 놀고 싶다는 심리다. 그리고 지금은 여자친구와 만나고 있지만, 언젠가는 헤어질 여지가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8. 여자친구를 향한 배려
분명 여자친구를 소개해주면 친구들의 모든 시선이 여자친구에게 향해 있고, 여자친구가 그런 불편한 상황을 겪게 하고 싶지 않아서일 수 있다. 남자 입장에서는 여자친구를 위한 배려라고 할 수 있는 것. 특히 남자친구의 친구들이 굉장히 장난기가 많거나 짓궂은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 영화 ‘레터스 투 줄리엣’ | 0 |
영화 ‘레터스 투 줄리엣’ 스틸컷 |
9. 둘만의 시간 보내기‘우리 둘만이 데이트하기에도 바쁜데, 친구들까지 우르르 만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둘이서 하는 데이트가 즐겁고, 그렇게 둘만의 추억을 쌓아나가고 싶은 것이다.
남자친구 역시 친구들과의 모임에 자주 빠지면서 여자친구한테 ‘올인’한다.
10. 헤어질 경우 대비(?)
만약 헤어졌을 경우 다른 사람들이 ‘누가 누가 헤어졌네’ ‘잘 사귀고 있는 줄 알았는데 헤어졌네’ 등 헤어진 것과 관련해 말들이 너무 많다.
그리고 다음에 새로운 연인과 함께 나타났을 때 ‘새 연인’을 전 연인으로 착각할 수도 있고. ‘친구들이 혹시라도 말실수하지 않을까?’ 등 여러 가지 상황에 꼬이기 싫은 것이다.
|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 0 |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스틸컷 |
여자들이 남자친구의 친구들을 만나고 싶은 이유는 ‘내가 이 사람의 여자친구’라고 다른 사람들에게 우리 관계를 ‘공식화’하면서 인정받고 싶은 것이다.
또 친구들을 만나면서 내가 몰랐던 남자친구의 모습을 볼 수 있고, ‘괜찮은 친구들’이라면, ‘이렇게 괜찮은 친구들이 내 남자친구의 친구들이어서 내 남자친구가 더욱 ‘괜찮은 사람’으로 느껴져 더 사랑스럽게 보인다.
아직도 주저하고 있는 당신의 남자친구는 어떤 경우에 속하는가? 각자 생각해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