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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왓이프’ 스틸컷 |
사랑 표현도 어렵지만, 연인들끼리 다투고 난 후 화해하는 방식도 참 어렵다.
그가 화났다.
그녀가 화났다.
도대체 어떻게 풀어줘야 할까?
지금 연애 중인 연인들의 가장 중요한 또 하나의 숙제, 촌스럽지 않고 쿨하게 화해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싸움을 하면 대게 남자들이 단편적으로 접근하는 반면, 여자들은 여러 상황을 고려해 다각도로 분석한다. 그야말로 생각하는 것 자체가 다르다.
그래서 오늘은 그 ‘화해의 기술’의 다양한 비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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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지기 있기, 없기”
남자친구: 잘못했어.
여자친구: 뭘 잘못했는데?
→남자는 ‘사과했다’고 생각하지만, 여자는 ‘기승전결’의 구성을 가진 구체적이고 디테일한 잘잘못의 이유를 원한다.
하지만 이럴 때는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에게 한 번 포옹해준 뒤 “그런데~~~~ 난 이것 이것 때문에 화났었어”라고 바로 얘기해주는 게 낫다. 남자친구는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데 자꾸 묻는다면, 오히려 더 싸움만 커진다. 여자들이여. 귀찮더라도 하나. 하나. 가르쳐주자.
그러나 남자들도 ‘미안해’가 입버릇처럼 말하게 되면 안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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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의 약속 미리 정하기”
‘미안하다’고 먼저 말하기 싫은 커플도 있을 것이다. ‘사과’에 익숙하지 못하거나 ‘미안하다’고 얘기하기가 어려운 그럴 때는, 그런 커플들이라면...
사귈 때부터 “우리 서로 싸우고 화해하고 싶을 때는 ‘치킨 먹으러 가자’”라는 등의 둘만의 약속을 정하는 것이다.
남자친구는 한창을 망설이다,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에게 연락한다.
남자친구: 치킨 먹으러 갈래?
여자친구: 어... 그... 래...
→둘만의 약속 언어를 전달받은 여자친구는 ‘이 남자 나랑 풀고 싶구나’라고 생각하면서 그 문자를 보낼 때까지의 남자의 행동을 상상하면(서) ‘귀여운’ 생각마저 든다.
두 사람은 치킨을 먹으면서 서로의 섭섭했던 점을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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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공략”
정말 남자친구든 여자친구든 한 사람이 잘못한 경우, 상대방이 절대 화를 못 풀 것 같으면 친한 지인들을 공략하자.
지인: OOO 요즘 완전히 초췌해졌던데... 네가 연락 한 번 해 봐(!)
또는,
지인: OOO 정말 고민 많이 하더라. 화해하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네가 안 받아줄까 봐 고민하나 봐”
상대방의 기분이나 상황을 스쳐 지나가 듯 얘기하거나 ‘나의 미안한 마음이나 화해하고 싶어서 고민하고 있는 마음’을 바로 전달하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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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공략”
가장 기본적인 그 한 마디 “미안해”
싸움 후 용기 내서 전화하려고 하는데 상대방이 ‘안 받으면 어떡하지’라고 또 고민에 빠지게 된다. 만약, 상대방이 전화를 받지 않을 때는 또 다른 상상에 빠지게 되니깐.
그러니깐 싸운 후에 한쪽에서 연락이 오면 다른 한쪽이 못 이기는 척 전화는 받아줘야 한다.
일단 전화를 받은 후 상대방이 나의 마음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미안해’라고 한다.
그리고 전화 통화에서는 다 하지 못한 진실한 ‘내 마음’을 다시 표현한다.
카톡이나 문자를 통해 이렇게 보내면 어떨까? “내가 미안해... 며칠 동안 싸운 뒤 많이 생각해봤는데 내가 너를 많이 사랑하나 봐... 내가 잘못했어... 내가 더 잘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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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에 서툰 사람이 있다. 그리고 ‘미안해’라고 말하기 어려운 사람도 있다. 성격이 다 다르니깐.
우린 연인과 싸운 후 어떻게 풀어야 할지, 사과를 하면 상대방이 받아줄지 등등 ‘오만가지’ 생각을 한다.
‘미안해’가 왠지 자존심 상하고, 한 걸음 숙이고 들어간다는 생각은 하지 말자.
앞에서 언급한 ‘화해의 기술’이 모두 정답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화해’를 할 수 있는 용기이다.
‘화해’를 건네는 당신들은 사랑을 이어가는 용감한 남녀다.
연인들끼리 자존심이 무슨 대수랴?! 싸워서 고민하는 당신, 이제부터 자존심을 버리고 화해의 모습을 보여줘라. 그렇게 하면 애인도 화해의 손길을 뿌리치진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