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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학개론] 무뚝뚝 남친, ‘심쿵’하는 애교쟁이로... “여친 필살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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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원 기자

승인 : 2014. 11. 01. 16:47

영화 ‘아더 우먼’스틸컷
영화 ‘아더 우먼’ 스틸컷 /사진=이가영화사

 서로 다른 성격의 연인들이 만나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함께 맞춰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

 
‘애교남’에 대한 여성들의 호불호가 나뉘지만, 정말 무뚝뚝한 남자친구가 불만인 여성들도 있다. 

‘이 남자, 어떻게 애교를 장착시킬까?’

오늘은 내 남자친구 ‘애교남’으로 바꾸기 위한 방법을 준비했다. 

영화 ‘아더 우먼’스틸컷
/사진=이가영화사

“정말 애교가 없고 무뚝뚝해서 ‘과연 이 사람이 나를 좋아하긴 할까?’라고 고민했는데, 사귀다 보니깐 표현하는 것이 서투르더라고요”


모태 애교 제로.

애교가 없는 게 가장 티 나는 게 있다. 바로 ‘카톡’. 이건 목소리도 들리지 않고 ‘글씨’로 감정을 읽을 수밖에 없다.  

애교 가득한 ‘카톡’ 표현법은 뭘까?

늘 단답형으로 문장마다 느낌표를 하거나 마침표를 해서 무미건조하게 카톡을 보내는 남자친구. 

“그래!” “몰라!” “바빠!”

이럴 때는 애교 접근법부터 가르쳐줘야 한다. 

“내가 아무리 느낌 있는 여자라지만 ‘느낌표’ 좀 그만해~~~”라고 여자친구가 귀여운 투정으로 카톡을 보내고, 귀엽고 앙증맞은 이모티콘을 선물한다. 너랑 나랑의 카톡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모티콘’ 말이다. 

영화 ‘아더 우먼’스틸컷
/사진=이가영화사

“‘사랑한다’는 말도 애교의 한 표현 아닐까요? 그런데 그 사람, 정말 사랑한다는 말을 잘 안 해요. 표현을 아껴요”


입으로 내뱉어라. ‘사랑한다’고 외쳐라.

여자친구는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어 하고, 또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들게끔 상대방이 그만큼 표현해주길 원한다.
 
그런데 그런 사랑 표현에 대해 쑥스러워서 또는 “그런 걸 꼭 얘기해야 아느냐고?” 생각하는 남자들이 의외로 많다. 

애교 중의 애교는 ‘사랑한다’는 말도 한몫할 것이다. 

글씨로 ‘사랑해’라고 적는 것과 말로 직접 듣는 것은 ‘사랑 느낌’이 다르다. “나 보고 싶어? 사랑해?”라고 물으면 적어도 남자 친구가 “응”이라고 대답은 하니깐….

여자친구: “응? 뭐라고???”

남자친구: “사랑한다고” 

방법은 다르더라도 입으로 뱉을 수 있게 유도해라. 계속적인 유도에 자연스럽게 넘어온다. 

남자친구가 “그걸 꼭 말로 표현해야 해?”라고 되묻는다면, “표현 안 하면 잘 몰라… 너의 마음을 그대로 좀 보여줘”라고 부탁도 해보자.  

또한, 둘만의 애칭을 만들어 그 애칭을 부르도록 해라. “내가 어떻게 불러줄 때 제일 좋았어?”라고 물으면서 서로가 원하는 애칭을 불러라.  

영화 ‘아더 우먼’스틸컷
/사진=이가영화사

“저는 애교가 많은 편이어서 늘 남자친구한테 애교를 먼저 부렸거든요. 그런데 제가 애교를 뚝 끊었더니 남자친구가 애교를 부리더라고요”


애교 끊기.

만나서도 애교, 전화 통화를 하면서도 애교를 부리다가 애교를 부리지 않는다면? 남자친구가 궁금해한다. “‘나 때문에 화난 건가?’ 내가 한 번 애교를 부려서 여자친구를 달래야겠다”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 것. 서로가 알게 모르게 닮아가듯이 나도 모르게 내 여자친구의 애교를 배우고 닮아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애교가 없는 성격인지 알았기 때문에 굳이 애교를 바라지는 않아요”

인정하기.

애교도 성격적인 부분인데 그런 성격을 하루아침에 바꿀 수는 없다. 상대방에게 ‘성격 변화’를 요구하는 건 다소 무리가 있다. 차라리 애교 없는 성격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여자친구가 더욱 다양한 애교 기술을 발휘해보자. 

다만 애교를 부릴 때 남자친구에게 ‘리액션’을 잘해줄 것을 얘기하고, 또 그 정도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남자친구가 센스 있게 해 줄 것이다.  

영화 ‘아더 우먼’스틸컷
/사진=이가영화사

애교는 사랑의 촉매제 역할을 한다. 

둘만의 언어와 행동으로 더욱 견고하게 연애를 지속할 수 있는 것. 
애교가 없다면 애교를 부릴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하고,
그래도 애교를 못 부릴 경우,
여자친구가 애교 ‘그까이꺼 별로 중요하지 않아’라고 생각하면서 남자친구의 무뚝뚝함을 이해하든지, 아니면 여자친구가 더 ‘애교쟁이’기 되는 것이다.   

늘 하는 말이지만, 상대방이 변화기를 바라는 것보다 ‘내 생각’을 바꾸는 게 맞다. 상대방 역시 이렇게 ‘내 여자친구가 양보하는구나’를 생각하면서 조금씩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면서 연인들이 한 발 한 발맞춰나가는 것이다. 
백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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