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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학개론] 여자들의 ‘뻔’한 여우짓... 남자들에겐 통한다!(여우편) /사진=SBS
아시아투데이 백수원 기자 = 여자들의 눈에만 보이는 여자들의 뻔한 ‘여우짓’
왜 남자들은 뻔한 그녀들의 ‘여우짓’을 모르는지… ‘여우과’가 아닌 ‘곰과’의 여자들은 답답할 뿐이다.
하지만 과한 듯 과하지 않은 ‘여우짓’이 남자들을 ‘두근두근’하게 할 수도 있으니.
내 남자를 만들기 위한 ‘내숭’을 장착하고 꼬리 몇 개쯤 달린 ‘여우’가 돼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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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빅' 수지 공유 스틸컷 /사진=본팩토리 |
“아~~~ 내 친구지만 그녀의 여우짓 진짜 보기 싫어요. 다른 친구들 앞에선 내숭도 없는데 특히 남자 선배나 후배만 보면 ‘앙앙’ 거려요”
→그녀를 탓하기보다는 ‘애교’에 살살 녹는 남자를 탓하는 게 낫지 않을까. 내 친구가 ‘여우짓’을 하는지도 모르고 남자 선·후배는 그녀의 애교에 무장해제 되는 모습이 더 꼴불견일 수도 있다.
더 자세히 나를 들여다보면 ‘앙앙’거릴 수 없고, ‘오글거리는’ 행위를 참을 수 없는 ‘나의 견고한 가치관’이 더 미워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예 단계를 밟아가면서 ‘도레미파솔라시도’ 반음이라도 올려보고, ‘과한 리액션’을 따라 하다 보면 그 서툰 애교마저도 남자친구 눈에는 사랑스럽게 보일 수밖에 없다.
그것이 바로 애교의 첫 시작이다.
|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3` 김소연 | 0 |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3' 김소연 스틸컷 /사진=tvN |
“아~ 나 좀 취한 것 같아~~~”
→‘썸’을 탈 때 가장 필요한 건 술. 술을 마시면 어느 정도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조성되고 더 나아가 ‘취중진담’ 혹은 ‘취중고백’을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다. ‘오늘은 그를 꼭 내 남자로 만들겠어’의 여우짓은 귀여우면서도 ‘취한 척’ 연기를 촌스럽지 않게 해야한다.
남자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엎드려 있던 여자들이 불쑥 일어나 메이크업을 다듬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다만, 남자가 들어오고 나가는 ‘타이밍’을 유심히 봐야 한다는 점과 그녀의 ‘주량’을 이미 아는 남자들에게는 잘 통하지 않는 ‘여우짓’이란 걸 명심하길.
“나 민낯인데 이상하지 않아? ‘오호호호홍’”
→남자친구를 ‘민낯’ 상태로 만나는 여자들은 얼마나 될까? “나 오늘 민낯이어서”라고 하는 여자들 대부분은 기본 베이스에 파우더 그리고 컨실러까지 완벽하게 발라 뽀송뽀송한 도자기 피부를 만든 경우가 많다.
이런 행동은 “나는 메이크업을 안 해도 예쁘고, 넌 그런 예쁜 여자를 만나고 있다”는 무언의 메시지와도 같다. 그리고 그녀의 입술에는 바른 듯 바르지 않은 립스틱과 금방 머리를 감고 나온 듯 ‘촉촉하면서 찰랑거리는 머릿결’은 남자의 가슴을 요동치게 만든다.
| `내 여자 친구는 구미호` 신민아 이승기 | 1 | |
드라마 '내 여자 친구는 구미호' 이승기 신민아 스틸컷 /사진=아이엠컴퍼니
흔히들 주변에서 하는 얘기는 연애 경험이 풍부한 여자들이 시집을 잘 간다고 한다. 이는 여자든 남자든 마찬가지다. 많은 개성 넘치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그 사람’을 알게 되면서 겪는 경험은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판단력을 키워주는 도구인 셈이다.
결국, 여성의 적당한 ‘여우짓’은 남자를 설레게 하고 고무줄 튕기듯 ‘연애의 밀당’을 더욱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남들이 싫어하는 ‘과한 여우짓’인들 어떠하리오. 그가 좋고 내가 좋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