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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산타바바라’ 윤진서 이상윤 스틸컷 /사진=㈜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 |
연애는 따스한 햇살과 나풀거리는 바람을 맞는 것처럼 화사할 때도 ‘폭풍 전야’처럼 조용한 기운이 엄습할 때도 또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는 장마철과도 같은 급변기를 맞을 때도 있다.
‘러블리’ 하다가도 원수처럼 ‘싸우는’ 이유 중의 하나는 ‘연락’ 문제다. 연락, 그리고 연인들의 ‘스케줄’ 공유는 어디까지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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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끝없는 사랑’ 황정음 스틸컷 /사진=SBS |
[연락 기다리는 여자]
“이번 주 토요일에는 남자친구와 가까운 야외로 놀러가려고 했거든요. 근데 남자친구는 회사 동료들과 놀러간대요. 이게 말이 돼요?”
→연인들의 스케줄 공유는 가장 정확히 해야 할 부분이다. 내 일거수일투족까지 다 말할 순 없지만 여유롭게 데이트할 수 있는 ‘주말’에 다른 일정이 잡혀 있으면 미리 연락하는 게 상대를 위한 최소한의 배려다.
사소한 부분에서 계속 트러블이 생기고 싸우는 이유가 똑같다면 그 관계는 계속 지킬 수 있을지 ‘물음표’ 아닐까?!
| 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혁 | 0 |
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혁 스틸컷 /사진=MBC |
[연락에 둔한 남자]
“갑자기 스케줄이 생길 수도 있잖아요. 그리고 사실 ‘약속’이 있다고 하면 여자친구가 화낼까 봐 좀 망설여지기도 하고요”
→연인들끼리 ‘어디’까지 보고(?)해야 할지, ‘그 선’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짚고 넘어가면서도 상대방의 스타일에 맞춰주도록 노력해야 한다.
단, 남자가 연락에 둔할 경우, 연락 기다리는 여자는 그 시간에 ‘이별’을 준비할 수도 있다는 사실도 유념하자.
[연락에 쿨한 여자]
“제 남자친구는 정말 연락을 많이 해요. 제가 연락 자체를 별로 잘 하지 않는 편인데 이 친구는 ‘어디에 있다’ ‘뭘 먹는다’ ‘어디를 갈 거다’ 등 시시콜콜하게 연락을 다 해서 저도 그 정도로 해 줘야 하는지 신경쓰이더라고요”
→서로 연락에 대해 쿨한 남녀도 많다. 하지만 상대방 중 한 사람이 연락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이것 역시 문제가 될 수 있다. 한 사람의 과한 연락에 부담스러워하거나 귀찮아질 수도 있으니 말이다.
이때는 걸을 때 발을 맞추는 것처럼 서로 어떤 부분이 ‘싫다’는 것을 얘기해 조금씩 양보한다면, 그 관계는 더욱 돈독해질 수 있다.
|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조인성 | 1 | |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조인성 스틸컷 /사진=SBS
[연락을 잘하는 남자]
“저는 제 여자친구에게 다 얘기하는 스타일이에요. 그냥 표현하는 방법도 스케줄도 다 세세하게 얘기해주는 게 사랑 표현 아닌가요? 그렇다고 저는 여자 친구 스케줄을 다 알려고 하지는 않아요”
→처음에 연락에 집착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남자들도 계속 일방적으로 연락하다 보면 “왜 나만 이렇게 연락해야 하지?”라고 고민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 여자들도 상대방에게 먼저 연락한다거나 또 ‘스케줄’ 부분을 남자만큼은 아니더라도 ‘얘기하려는 노력’을 보인다면 애교 많은 남자는 더욱더 ‘애교남’으로 변할 것이다.
| `사랑만 할래` 남보라 이규한 윤종훈 김예원 | 1 | |
드라마 '사랑만 할래' 남보라-이규한(위쪽), 윤종훈-김예원 스틸컷 /사진=SBS
아직 ‘연락’에 대해 그리고 상대방의 ‘스케줄’ 공유에 대해 어느 만큼 알려주고 알아야 할지에 대해 싸우는 커플이 많다.
‘대화’가 그 아무리 중요하다고 하지만 ‘대화’ 방식이 낯설고 연애에 서툴면 오해는 오해를 낳는다.
‘연락’이 정말 중요한 여자, 남자라면 상대방에게 “자신이 진짜 이해 못 하는, 절대 싸움의 원인이 된다”
는 것을 분명하게 말해야 한다.
또 ‘연락’이나 ‘스케줄’ 공유가 어느 한 사람이 잘하는 커플이라도 다른 한 사람도 ‘시소’처럼 균형을 유지해 아름답고 ‘쫀득’한 사랑을 이어가도록 서로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