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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예방하려면 생활습관 개선·긍정적인 마인드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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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 기자

승인 : 2014. 10. 29. 14:58

오원기 수원 에이메디의원 원장
커버-에이메디의원 오원기 원장 서브컷
두피에 면역증강과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주사 치료를 하고 있다./사진=한수진 기자
풍성한 머리카락은 젊음과 아름다움의 상징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여러 변화들이 일어나지만 신체적으로 뚜렷하게 나타나는 이상 징후 하나가 바로 머리카락. 숱이 적어지는 것은 물론 가늘고 약해지며 탄력이 떨어진다. 외모에 영향을 미치며 자신감도 떨어지다보니 우울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겐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환절기에 걱정도 2배로 커진다.

탈모는 유전적인 영향을 많이 받지만 최근에는 유전적인 요인 외에도 스트레스와 환경적 요인으로 인한 탈모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환기가 어렵고 난방이 가동되는 실내에서 장시간 생활하게 되는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더욱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산소가 원활하지 않게 되면 혈액순환을 나쁘게 해 두피의 염증을 유발하고 탈모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탈모시기와 나이는 치료효과와 밀접
탈모는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두피의 성모(굵고 검은 머리털)가 빠지는 것을 의미한다. 머리숱이 적어지거나 부분적으로 많이 빠져 대머리로 나타나기도 한다.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 5만~10만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있으며 하루에 약 50~70개까지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으로 분류한다. 그러나 잠을 자고 나서나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의 수가 100개가 넘으면 탈모를 의심할 수 있으므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최근 두피가 유난히 가렵다거나 모발이 평소보다 많이 빠지는 경우에는 탈모의 징조일지 모르니 두피관리와 탈모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오원기 에이메디의원 원장은 “탈모의 징조가 보일 때는 잘못된 상식에 의존해 상태를 악화 시키지 말고 전문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검증되지 않은 사실 맹신은 금물
탈모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이 유달리 많다. 높아진 관심만큼이나 ‘~카더라’ 통신을 맹신했다가는 탈모의 진행만 가속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탈모에 관한 올바른 상식을 정확하게 꿰뚫고 실생활에 응용하는 현명한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머리를 자주 감는 것은 나쁘다는 속설이 있다. 오히려 먼지와 땀으로 범벅된 지저분한 노폐물이 모공을 막고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정상적인 모발 성장에 장애가 될 수 있다. 하루에 1~2회가 적당하다.

빗으로 머리를 두드리면 머리카락이 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하지만, 뾰족한 모서리로 두피에 상처를 일으켜 탈모를 조장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손가락 끝으로 부드럽게 마사지를 한다거나 둥그렇고 뭉툭한 브러시를 이용해 두드리듯이 빗질 하는 것은 괜찮다.

탈모를 이야기 할 때 음주와 흡연이 빠지지 않고 거론된다. 담배는 비타민 부족을 일으키고 카페인은 혈압을 상승시키는 것과 동시에 스트레스를 증가시킨다. 담배를 빨리 끊을수록 좋은 치료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담배의 니코틴은 말초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하므로 두피의 혈액순환을 나쁘게 하는 까닭이다. 이와 함께 술로 인한 간의 손상은 탈모를 유발시키는 원인이 된다.

중장년층에서 탈모가 진행된 경우 재생속도나 치료기간이 20~30대와 비교했을 때 효과가 낮고 느리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건강한 몸 상태를 만들려는 관리와 노력이 반드시 실행되어야 한다. 청결한 두피를 유지하고 균형 있는 영양소 섭취를 하는 것이 탈모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여기에 스트레스 해소와 금연금주, 탈모 치료를 받을 시 인내와 노력으로 꾸준한 치료를 받는 마음가짐이 동반됐을 때 탈모의 고민은 적어진다.

【 전문가 인터뷰】
커버-에이메디의원 오원기 원장 메인컷
오원기 수원 에이메디의원 원장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과 올바른 생활습관 길러야

- 탈모현상이 일어나는 요인은 무엇일까요?
“남성형 탈모증은 남성 호르몬의 영향과 유전, 과도한 스트레스, 좋지 않은 식습관 및 생활습관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됩니다. 여성형 탈모 역시 유전, 임신과 출산, 심한 다이어트, 과다한 스트레스, 갑상선과 같은 호르몬성 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됩니다. 최근 관심도가 증가한 원형 탈모증은 모낭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으로 자가 면역성 탈모질환을 뜻하는데 이는 몸의 이상 징후가 발생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1년 내 자연적으로 좋아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집중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계절의 변화가 탈모현상 증가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되나요.
“호르몬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몸의 밸런스가 맞지 않으면 혈액순환도 영양의 불균형을 가져와 나빠지게 되고 머리카락 생성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또한 밤낮의 기온차, 급격히 낮아지는 생활온도, 건조함으로 인해 수분 손실이 발생되기 때문이죠. 여름 내 자외선으로 약해져 있던 모발이 거칠어진 상태에서 특별한 영양관리를 하지 않으면 빠짐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 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을 취해야 하는 걸까요?
“두피를 청결하게 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모발을 보호하려는 일상적인 노력도 기울여야죠. 예를 들면 뜨거운 햇볕이 강렬할 때 외출 시에는 모자를 착용하고 왕소금이나 빨래비누 같은 잘못된 방법으로 샴푸를 하는 것은 금지해야 할 행동입니다. 무엇보다 탈모를 유발시키는 환경적 요인을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음주나 흡연에 노출되어 있다면 아무리 열심히 치료제를 바르고 약을 먹어도 치료효과가 미비하거나 더딥니다.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충분한 영양공급으로 건강한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이 최상의 예방법입니다. 스트레스는 모든 탈모 질환의 원인이므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적절한 운동과 두피마사지를 하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 탈모가 진행된 진척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질 것 같은데요.
“초기에는 약물복용이나 탈모치료용 치료제를 직접 도포하는 정도로 만족할 만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요. 중기에 접어들면 면역 증강, 혈류개선에 도움이 되는 주사치료와 전문 의료 기계를 활용한 조금 더 세밀하고 집중적인 치료를 하게 됩니다. 때에 따라 모발이식 수술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 의료기기 발달로 절차가 간단해 지고 소요시간이나 고통도 적어지고 짧아졌습니다.”

- 중장년층이 탈모의 걱정을 벗어나기 위해 지켜야 할 주의 사항이 있다면?
“중년층이 되면 체력이 떨어지고 의욕도 떨어지는 시기입니다. 식습관 개선과 긍정적인 마인드로 즐겁게 생활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탈모 기간과 나이가 치료속도와 효과면에서 아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으므로 진단을 빨리 받는 것이 최고의 예방법이 될 수 있으니 치료시기를 놓쳐 후회하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한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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