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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변화 늦추려면 생활습관부터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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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 기자

승인 : 2014. 10. 29. 14:58

오창현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원장
커버-튼튼병원 오창현 원장1
오창현 구로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원장/사진=한수진 기자
4050세대의 최대 관심사는 ‘건강’이다. 나이가 들었다는 것은 몸을 그만큼 많이 사용했다는 말과 일맥상통하다. 몸 이곳저곳 뻐걱거리고 이상신호가 나타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중년의 시기엔 척추와 무릎에 대한 고민이 많아질 수밖에 없고 대표적인 질환으로 나타난다. 뼈는 퇴행성을 일으키기 때문에 이로 인한 여러 질병들이 발생하는 것이다.

‘뼈도 늙는다’ 퇴행성 진행 多
척추는 몸의 중심을 지탱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목이나 어깨, 무릎 등과 연결되어 있어 이상이 발생될 시 다른 질병들을 유발시킬 위험요소도 내재되어 있다. 현대인 병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유는 교통수단과 전자기술의 발달, 그리고 운동부족 등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계에 놓여 있어서다.

잘 알려져 있는 ‘추간판탈출증(디스크)’말고도 척추건강을 위해 관심을 갖고 체크해야 하는 질환들이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나이가 들면서 관절이나 인대가 비대해지고 불필요한 뼈가 자라나와 척추관을 누르는 것으로, 대부분의 척추관협착증은 후천성 퇴행성 협착의 범주에 속한다. 50대 이상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한다. 주요 증상을 살펴보면 허리를 앞으로 굽혀야 편하고 오래 걸으면 다리가 터질듯 아프거나 힘이 빠지고 쪼그려 앉으면 편해진다.

또한 ‘퇴행성 척추전방전위증’은 디스크에 퇴행성 변화가 생기면 디스크 높이가 줄어들고 척추후방 관절에 퇴행성 변화가 생겨 관절이 불안정해지고 어긋나면서 발생한다. 비교적 흔한 척추질환으로 40~50대에 허리가 심하게 아파서 허리엑스레이(X-ray)를 찍어보고 척추전방전위증이 있는 것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두드러진 증상은 요통과 다리가 저리고 아픈 증상 두 가지다. 무엇보다 가장 근본적이고 중요한 보존적 치료는 허리 근육 강화운동이다.
시간이 흐르고 활동량이 많아지는 만큼 퇴행성 변화는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이를 줄이는 노력에 따라 퇴행성 변화의 빠르고 느림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오창현 구로 참튼튼병원 원장은 “운동이야말로 뼈의 이상을 막을 수 있는 최고의 예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하루 30분, 일주일에 3번 이상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불편한 자세 등으로 몸이 경직되었을 때는 적절한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훌륭한 방법이다. 이어 “신체의 요소요소에 위치한 작은 혈관의 콜레스테롤 침착으로 퇴행성 변화를 가속화시키는 △금연 △절주 △체중조절은 기본 사항이자 필수사항”이라고 덧붙였다.

그런가하면 무릎에 대한 이상이 발생하는 시기도 중년층부터다. 무릎관절질환으로 대표되는 것 중 하나가 ‘관절염’이다. 관절은 뼈와 뼈 사이를 연결하는 고리와 같은 역할을 하며 뼈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해준다. 관절염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연골이 닳아 없어지거나 선천적으로 관절이 비정상적인 경우 비만이나 과도한 운동 등으로 관절에 무리가 와서 생기는 등 원인이 다양하다. 관절이 뻣뻣해지거나 관절이 압박당하는 느낌이 들고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걸을 때 통증이 더욱 심해지고 가만히 쉴 때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걷기 운동·스트레칭 습관 OK!무리한 산행·윗몸일으키기 NO!
계절변화가 일어나는 환절기와 추운 날씨는 척추와 무릎과 밀접한 상관관계에 놓여있다.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 근육과 인대가 온도에 민감하기 때문. 요즘처럼 낮과 밤의 온도 차가 큰 날씨는 일상적인 행동에도 척추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적당한 보온을 유지시키고 따뜻한 물에 목욕을 하면서 긴장된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격렬한 운동이나 스포츠 보다는 무릎강화에 도움을 주는 유산소 운동이나 하체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걷기 운동’은 전문 의료인들이 가장 추천하는 운동이다. 권장횟수에 너무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고통을 느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운동을 한다면 크게 상관없다는 설명이다.

산행을 할 때 경사가 있는 내리막길, 윗몸일으키기처럼 허리에 압박을 강하게 가하는 운동은 피하는 것을 권고했다. 최근에는 비수술적인 치료법이 많이 개발되고 적용시에 좋은 효과를 얻는 만큼 치료에 적극성을 보이는 자세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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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속에서 하면 좋은 허리에 좋은 운동/제공=참튼튼병원
【 전문가 인터뷰】 오창현 구로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원장
몸 상태 고려 안하고 혹사 시킬 때 이상온다
- 40대에 접어들면 척추나 무릎 통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질환들이 염려되는 건가요?
“대부분의 척추와 무릎의 통증이 오래 사용함에 따라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인 경우가 많습니다. 척추는 20~30대의 경우 뼈도 튼튼하며 뼈 주위의 근육량이 풍부하고 신진대사가 활발하여 작은 손상에는 쉽게 회복되지만, 40세 이상이라면 점차 뼈 밀도와 근육량이 소실되어 손상에 대한 회복도 지연됩니다. 따라서 척추에는 퇴행성 변화에 따른 추간판 퇴생성 변화 및 탈출증, 척추관협착증의 변화가 발생하며 무릎관절 부위도 무릎연골의 퇴화 등이 점차 진행 된다고 할 수 있죠.”

- 일시적인 통증과 질환의 어떻게 구별 할 수 있을까요?
“일시적 통증과 질환을 구별해 제대로 된 치료를 하는 것이 좋은데 일시적인 통증은 대부분 근육과 인대에 의한 통증인 경우가 많습니다. 근육과 인대에 의한 국소적 통증은 충분한 안정과 간단한 약물 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1~2주 내에 증상이 호전되지만, 척추 및 운동관절의 해부학적 이상에 따른 통증은 반복적이며 보존적 치료만으로는 쉽게 회복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 퇴행성을 일으키는 나이에 접어들게 됐다면 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들을 취해야 하는 건가요?
“지나친 흡연과 음주와 체중조절도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요소이므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평소의 생활습관과 운동이 매우 중요합니다. 허리 척추의 경우 의자에 앉아 있는 자세에 따라 척추에 가해지는 몸무게의 하중이 달라집니다. 가령, 서 있을 때 하중의 130~190%까지 증가하는데, 올바르게 앉는 자세만으로도 허리 척추의 퇴행성 변화를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척추를 받쳐주는 척추 주위 근육을 운동을 통해 강화시켜주는 것 또한 퇴행성 변화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허리나 무릎이 계절 변화와 어떤 관련이 있나요?
“중년층이 가을이 되면 산행이나 캠핑, 골프를 즐기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활동량이 급증하는 시즌이란 점이죠. 병원을 찾는 환자들을 볼 때 기온의 변화가 직접적인 요인이기 보다는 외부적인 충격 때문인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평상시와는 다르게 무리한 산행으로 인해 관절에 이상이 생겼다거나, 겨울철 빙판길이나 스키와 같은 계절 스포츠를 타다 부상을 당하는 압박성골절로 내원하는 거죠. 지금과 같은 시기에 더욱 각별한 조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 중년층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지켜야 할 법칙이나 주의사항은 무엇이 있나요?
“흔히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을 보면 이전에는 크게 문제가 없었는데 갑자기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불편한 부위를 검사해보면 거의 모든 환자 대부분이 조금씩 나쁜 습관이 누적되어 발병된 것입니다. 몸이 튼튼할 때는 건강의 이상 신호도 쉽게 신체에서 극복되지만, 작은 문제점들이 쌓이고 쌓여 결국에는 큰 이상이 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잘못된 습관들을 몇 년씩 방치한다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건강한 삶은 건강할때부터 지켜야 합니다.”







한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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