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다이어트에 대한 의무감에서 지쳐갈때 쯤 '비만의 패러독스'(obesity paradox) 이론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비만의 패러독스'는 비만한 사람이 더 장수한다는 내용으로 26일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SBS 스페셜'에서 보도했습니다.
비만은 스트레스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장치가 돼 준다는 것입니다. 취재진은 '체형과 스트레스'에 대한 실험을 진행한 결과 마른 사람들이 뚱뚱한 사람들보다 훨씬 더 과민하게 반응했습니다. 즉 마른 사람들이 스트레스 호르몬의 부작용을 받을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았습니다.
이에 비만 연구가들은 비만인이 병에 잘 걸리는 이유로 비만 자체보다 `다이어트 부작용`을 지목했습니다. 여기에 비만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는 반대로 오히려 장수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와 함께 비만에 대한 사회의 편견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전문가는 "지금 다이어트를 하려고 한다면 무리한 다이어트 스케줄을 잡는 것보다 바람직한 다이어트 계획을 세워야 한다. 평생 다이어트를 할 생각이 아니라면 지금 바로 다이어트를 멈춰라"라고 주문했습니다. 비만 자체가 위험한 것이 아니라 다이어트를 하는 과정이 더 위험하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