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안행부, 희생자 장례비 전액 지원

정부가 세월호 참사 희생자의 장례비 실비 전액을 지원할 방침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총괄관리관인 이재율 안전행정부 안전관리본부장은 30일 정부 서울청사 기자실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세월호 유족이 (별도로) 장례비 부담이 없도록 실비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원 기준은 이날 중대본 심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 본부장은 “이번에는 장례비 지원에 획일적인 기준을 제시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가족이 (추가로) 부담하지 않도록 부처 간 협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중대본은 탑승자와 가족, 현장 작업자, 자원봉사자의 세월호 참사 관련 신체적·정신적 이상을 치료하는 의료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결정, 각 지자체에 통보한 바 있다.

안행부의 특별교부세 20억원 지원이 사태 수습에 터무니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 본부장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의 인명피해 보상, 수습 활동 등은 국비 지원 대상”이라면서 “국비지원은 절차를 거쳐야 하는 이유로 우선 특교세를 긴급 지원토록 한 것이며 향후 수습 비용은 국비로 지원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본부장은 감사원이 안행부 특별감사에 착수했다는 소식과 관련해 “잘 모르겠다”며 입을 닫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