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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은 23일 오후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참사로 드러난 우리 사회의 부끄럽고 처참한 속살에 강력한 문제제기를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한국노총은 “초동단계에서 구조만 제대로 했어도 우리 아이들을 구할 수 있었음에도 갈팡질팡하다가 배보다 먼저 침몰한 국가재난 시스템은 억장을 무너지게 한다”며 “국가의 총체적 무능으로 아이들이 희생당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안타까운 시간이 흐르고 있다”며 “정부는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구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은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갖고 있다”며 “아이들이 무사히 우리 곁으로 돌아올 것이란 믿음을 결코 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성금 모금에 나설 계획이며 현장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