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관세 대상 자동차 부품 관세 3.75%p 인하 효과
자동차·부품 공장, 미국 이전 압박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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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치는 미국산 자동차로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10~15%에 대해 25%의 관세를 2년간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내용이다.
다만 4월 3일부터 발효된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25%는 그대로 유지되고, 미국산 자동차가 중국산 부품을 사용했을 경우 대상에서 제외된다. 자동차 부품에 대한 25% 관세는 5월 3일 발효될 예정이었다.
업체가 생산 및 판매 기록을 미국 상무부에 제출하면 자동차 가격(MSRP)의 10~15%에 해당하는 금액의 '크레딧(Credit)'을 받게 되고, 향후 자동차 부품을 수입할 때 이 크레딧만큼 부품 관세를 상쇄할 수 있게 된다고 상무부 고위관계자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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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공장은 가진 자동차 업체가 2년 이내에 미국 내 부품 생산 능력을 확대하라는 의미다.
고위당국자는 "미국에서 완성했으며 국내 콘텐츠(부품) 비중이 85% 이상인 모든 자동차는 어떤 관세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관세 완화 조치는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 원산지 규정을 준수하는 북미 부품에도 적용된다.
아울러 캐나다·멕시코 제품에 대한 25% 관세,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 그리고 대부분 나라에 적용되는 10% 관세 등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에서도 면제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이 짧은 이행기 동안 그(자동차 업체)들을 도우려고 했을 뿐"이라며 "그들에게 불이익을 주고 싶지 않다"고 주장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외 자동차 제조업체들을 만났고, 미국으로 자동차 생산을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이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가능한 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