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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트럼프 초대로 백악관서 투자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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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5. 03. 27. 07:22

정의선 회장 "트럼프 초대로 백악관서 대미 210억달러 투자 발표, 영광"
"미국 투자, 관세 대비보다 저탄소강 생산 판매 시기 대비"
정의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의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엘라벨)하만주 특파원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대로 백악관에서 미국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지만, 한 기업의 대미 투자가 관세 정책이 미치는 영향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의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관세 발표 이후 협상은 정부 주도하에 개별 기업도 해야 하므로 그때부터가 시작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 24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한 자리에서 현대차그룹이 2028년까지 총 21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 "관세가 국가 대(對) 국가 문제이기 때문에 한 기업이 어떻게 한다고 해서 그 정책이 크게 바뀔 거로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에 (현지 투자가) 조금 좋은 영향이 있다면 저희로서는 굉장히 노력한 보람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관세 부과 예고일인) 4월 2일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의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두번째)이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세번째)이 백악관에서 주재한 기자회견에서 2028년까지 미국에 총액 210억달러(31조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은 현대차그룹 현대제철이 전기로 제철소를 건설하는 루이지애나주의 제프 랜드리 지사. /AP·연합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정 회장은 백악관에서 투자를 발표하게 된 배경과 관련, "여기 공장으로 초청했는데 루이지애나에 제철 전기로 공장을 건설한다는 얘기를 들으시고 (트럼프 대통령이) 그러면 백악관에서 발표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셨다"며 "그래서 그 자리에서 (발표를) 하게 돼 매우 큰 영광이었고, 주지사나 상·하원 의원들과 같이하게 돼 영광이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미국 투자 이유에 대해선 "관세에 대비해 공장을 짓고, 제철소를 만든다기보다는 앞으로 미국에서 생산할 차량을 저탄소강으로 만들어 팔아야 하는 시기가 오기 때문에 그 일환으로 준비하게 됐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미국 내 세 번째 생산거점인 HMGMA에 대해 "향후 전기차뿐만이 아니라 하이브리드차도 생산할 것이고, 여기 시장에서 원하는 모델을 만들어 전 세계 공장 중에서도 중점적으로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차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왼쪽부터)이 2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의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를 정의선 회장과 성 김 사장이 지켜보고 있다./(엘라벨)하만주 특파원
장재훈 부회장은 "품질·생산성 부분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최신 기술을 도입해 고객에게 좋은 품질의 차를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8개 차종을 생산할 수 있는 있어 유용성을 갖고 고객의 니즈와 변화에 적시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부회장은 향후 미국 시장 전략과 관련, "파이(점유율)를 계속 늘려야 한다"며 "현재 기아와 함께 약 11%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수요가 워낙 크다"며 "조지아 (기아) 공장에서 EV6·EV9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이곳에 하이브리드를 먼저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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