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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침몰] 청해진해운 “승선자 명단 없는 사망자, 확인해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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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길 기자

승인 : 2014. 04. 18. 19:08

침몰 여객선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 김재범 기획관리팀장은 18일 오후 “승선자 명단에 없는 사망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출항 당시 해경에 신고한 총 탑승객 수는 밝히지 않았다.

다음은 김 부장과 일문일답.
▲승선자 명단 작성 작업은 끝났나.
--(여객선 개찰구) 폐쇄회로(CC)TV와 발권 당시 (승객이 직접) 작성한 것(이름과 생년월일)으로 신원을 확인했다. 작성하지 않은 사람은 미상으로 할 수밖에 없는데 승선자 명단에 없는 사망자가 나왔다. 추가로 확인해 봐야 한다. 승선권을 선사가 받지 않은 사람(무임승차 인원)은 신원 확인이 안됐을 수 있다. 신원 미상 인원수는 확인하고 있다.
▲처음 출항할 때 해경에 신고한 승선객 총 인원수는.
--확인해 봐야 한다. 처음 총 탑승객 발표 당시 오류가 있었는데 선사의 명백한 잘못이었다. 정확하게 확인해 다시 발표하겠다.
▲실종자 가족에게 명단을 공개 안 했다는 주장이 있다.
--공개 안 한 건 아니고 실종자가 많아 일일이 연락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사고 당시에 구명 뗏목이 왜 펼쳐지지 않았나.
-(구명뗏목이) 밧줄로 묶여 있는 것은 맞지만, 안전핀을 뽑으면 자동으로 펼쳐지게 돼 있다. 또 여객선이 전복돼 물속에 5m 정도 들어가도 자동으로 펼쳐진다. (세월호가) 완전히 거꾸로 전복되다 보니 (배) 무게에 의해서 펼쳐지지 못했던 것으로 추정한다.
▲사고 당시 선장이 (여객선) 어디에 있었나.
--선장의 위치는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 해경 조사받고 있어 연락이 안 된다.
▲선장이 탈선하라는 지시를 승객들에게 전달했나.
--선사도 가장 궁금한 사항이다. 수사 결과로 지켜봐야 한다. (선장이) 먼저 퇴선한 게 확인됐고 승객 안전 최우선으로 확보 해야하는데 그렇지 않았던 게 선사가 유가족에게 죄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3등 항해사가 조타실에서 배를 몰았다는 의혹이 사실인가.
--선사도 언론을 통해 그렇게 확인하고 있다. 직접 (해당 항해사와) 통화를 해 본 적은 없다.
▲조타실에 3등 항해사 외 누가 있었나.
--기본적으로 당직자가 배치돼 있는데 당시 상황은 정확하게 모르겠다. 항해사가 지시하고 조타수가 키를 잡는다. 해경 조사결과를 봐야 한다.
▲여객선에 차량과 컨테이너를 어떻게 싣나.
--자동차는 화물칸 바닥에 고리와 밧줄로 결박한다. 컨테이너도 밧줄로 이용해 결박한다. 선수 가판에 선적하는 컨테이너는 바닥 모서리 4곳 홈에 자동으로 결박된다. 장시간 운항해도 자동으로 풀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결박이 제대로 안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결박 자체는 평상시에 제대로 하는데 갑자기 급선회하는 과정에서 한쪽으로 배가 기울며 결박이 풀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차량과 화물 적재가 끝나면 어느 기관의 확인을 받나.
--선장이 책임자이며 당직사관이 따로 있다. 1·2 항해사다. 선장과 협의해 최종 확인하고 점검 결과를 해운조합 운항관리실에 보고한다. 운항관리자도 현장에 나와 과적 여부를 만재홀수선을 보고 확인한다. 세월호 출항 당시 과적은 없었다고 운항관리실에 보고됐다.
▲승무원 안전교육을 규정에 따라 10일에 한 번씩 했나.
--규정에 따라 6개월, 3개월, 10일에 한 번 하는 교육도 (따로) 있다. 아르바이트생은 당시 학교 행사가 있어 7명이 탔다. 학생 안전지도 교육을 사전에 받고 승선했다.
▲(여객선 내부) 창문을 사고 방지를 위해 밀폐해놨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의도적으로 외부로 나가지 못하게 하려고 밀폐하지는 않는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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