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진에어, 이연법인세 자산 증가로 자본잠식 우려 완화”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20316010008495

글자크기

닫기

설소영 기자

승인 : 2022. 03. 16. 08:04

메리츠증권은 16일 진에어에 대해 기타불입자본(이연법인세자산)의 증가로 인해 자본금이 자본총계를 상회하는 자본잠식 우려가 완화됐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진에어의 이연법인세자산 회수 기한을 3년으로 가정하면 자본잠식률이 50%를 상회하는 리스크는 완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진에어의 자본총계는 1727억원으로 메리츠증권 추정치인 584억원을 195.9% 상회한 것으로 추정됐다”며 “2019년부터 2021년까지의 누적 이월결손금에서 발생하는 법인세효과를 이연법인세자산으로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진에어의 이연법인세자산(순액)은 9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39억원 증가했다. 세부 내용은 12개월 후 회수될 이연법인세자산 1557억원과 12개월 후 결제될 이연법인세부채 583억원이다.

배 연구원은 “진에어의 지난달 8일 자료에서 올해 여객시장 회복의 어려움을 이유로 자본잠식 우려가 부각될 수 있음을 언급했다”며 “내년 3분기 여객 시장의 회복을 앞두고 보릿고개가 지속됨에 따라 결손금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자본금이 자본총계를 상회하는 자본잠식 상황에서 자본잠식률이 50%를 상회하면 관리지정종목 및 상장폐지 가능성이 부각될 수 있는 리스크 요인인 만큼 저비용항공사(LCC) 내 선별 매수를 강조한다”며 “에어는 지난해에 매출 2472억원, 영업손실 1853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국제선 사업량 대폭 감소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여행 수요가 회복돼 적자폭이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소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