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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베이비부머의 은퇴설계 ‘확실한 노후대비는 평생 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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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3. 03. 27. 06:06

*[희망100세] 외환은행 목동지점 김정희 PB의 비밀 투자노트(2)
김정희 외환은행 목동지점 차장
지금 당장 은퇴를 맞이하게 되는 베이비 부머들은 은퇴 후의 생활을 어느 수준으로 할 것인지가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온다.

'가장 확실한 노후대비는 평생 현역'이다. 은퇴 후 재취업해 월 50만원만 벌어도 약 2억원의 정기예금과 같은 효과가 있다.

체면을 버리고 사소한 일이라도 소득활동을 하는 것이 재무적 안정감이라는 측면과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위해 바람직하다.

이와는 별도로 은퇴 후 재무목표를 어떻게 설정할 것이며, 필요한 자금과 활용 가능한 은퇴자금이 얼마나 되는지 분석해 보자.

은퇴 후 생활비는 3층 구조로 설계한다.

예를 들어 1층은 최저생계비정도의 생활을 할 수 있는 국민연금, 2층에는 기업에서 퇴직후 수령할 수 있는 퇴직연금, 3층은 개인적으로 가입한 개인연금 등의 방식이다.

현재 퇴직하는 베이비부머는 63~65세 사이에 국민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 국민연금 수령 전까지는 필요한 은퇴생활비 계산을 별도로 한다.

은퇴 생활비를 얼마정도로 산정해야 할지 막연하다면, 현재 생활비의 약 70~80%정도로 본인의 사망시기까지의 은퇴 후 생활기간을 고려해 필요 자금을 계산한다.

매달 필요한 생활비에서 국민연금 수령가능 금액과 퇴직연금 수령가능 금액을 차감해 부족한 자금을 계산하면 된다.

본인이 형성한 재산이나 퇴직금을 활용해 부족한 은퇴생활자금을 충당하게 되는데, 몇 가지 활용가능한 팁을 소개한다.

종신연금

종신연금은 가입 후 사망시까지 원금과 이자를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는 상품이다. 

세제개편으로 대부분의 비과세 상품이 없어졌지만 종신연금은 가입금액에 관계없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죽을 때까지 연금을 받을 수 있지만, 가입 후 연금수령이 개시되면 중도해지가 불가능하다.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해야 한다는 얘기다. 

가입 후 조기사망을 대비해 보증기간을 선택할 수도 있다. 금리변동에 따라 수령금액이 변동 될 수 있어 최저보증금액을 잘 살펴봐야 한다.

월이자지급식·반기이자지급식 주가연계증권(ELS)

주가가 일정수준까지 하락하지 않으면 연 6~7%의 수익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개별 종목 뿐 아니라 코스피200·S&P500·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등이 편입된다.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어 가입조건을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이자수령을 원할 경우 반기이자지급식, 매월 이자지급식펀드가 있다. 필요에 따라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주택연금

주택연금은 본인 소유의 주택에 살면서 연금을 수령하는 역모기지 상품이다. 주택을 처분하지 않고도 생활자금을 수령할 수 있다. 

베이비부머의 70%가 본인의 노후자금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은퇴를 맞이한다는 통계가 있다. 보유자산 구성비는 주택 등 부동산 자산이 76.8%, 금융자산이 20.8%다. 

은퇴자금이 부족할 경우 부동산을 처분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이 경우 주택연금을 활용해 볼 필요가 있다. 

다만 주택연금 가입조건이 다소 까다롭기 때문에 자세한 상담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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