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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협 하나은행 방배서래 골드클럽 PB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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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세법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최근 '즉시연금'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기도 하다.
우리는 이미 2007년 금융위기와 2011년 유럽재정위기를 거치면서 유행을 쫓는 일이 큰 도움이 안된다는 사실을 경험했다.
이에 따라 최근 화두는 어떻게 하면 개정세법에 잘 대응하면서 자산을 잘 굴릴 수 있는가로 압축된다.
즉 자산 포트폴리오을 유지하면서 안정적 수익과 절세를 함께 추구할 수 있는 전략적인 사고가 중요한 시점이다.
같은 50~60대라도 보유 자산에 따라 돈을 굴리는 방식은 전혀 다르다. '안정추구형'을 기본으로 금융자산 규모에 따른 포트폴리오를 제안한다.
우선 자산이 5억원 이하인 경우 '절세형' 포트폴리오를 추천한다.
자산 중 확정금리형(이자지급식 정기예금) 상품 비중을 60%까지 끌어올린 뒤 해외채권형 펀드나 공모주 펀드와 같은 중위험 상품에 20% 정도 투자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절세형 상품으로 물가연동국채나 브라질국채를 활용해 10%씩 투자하면 된다. 무턱대고 즉시연금에 가입하면, 목돈이 10년 동안 묶여버릴 위험이 있다.
자산이 5억원 이상 10억원 이하인 경우에도 '절세형' 포트폴리오가 적합하다.
즉시연금은 고려해볼만 하다. 다만 비과세 상품이 목적이라면, 유동성이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저축보험으로 이를 대체할 수 있다.
확정금리형 상품 비중을 30%까지 낮추는 대신 저축보험이나 즉시연금과 같은 비과세상품에 30% 자산을 투자할 것을 추천한다.
절세형 상품 비중은 20%까지 확대시키고, 중위험 상품은 10%로 유지하되 공모주펀드나 이자지급식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자산이 10억원 이상인 경우에는 안정을 중시하되 '수익추구형'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
확정금리형 상품을 40% 정도 확보한 뒤 중위험 상품 비중을 20% 정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비과세상품과 절세형 상품에는 각각 10% 정도 투자하고, 남은 자금은 ELS나 국내주식형펀드를 분할매수하는 방식으로 투자하면 된다.
자산 규모와 상관없이 유동성은 10% 수준으로 유지하면 된다.
투자시장은 오르고 내림을 반복한다. 시장 급락시 인덱스펀드에 분할매수 투자하는 방법으로 투자수익을 실현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저축보험과 즉시연금
매달 이자수령이 필요없는 경우라면 저축보험을 우선 추천한다.
즉시연금에 비해 수수로가 훨씬 저렴하다는 것이 최대 장첨이다. 중도인출과 추가납을 활용하면 장점을 더욱 살릴수 있다.
매달 이자수령을 원할 경우에는 즉시연금을 추천한다.
최근에는 공시이율 변경이 대부분 월변동이라는 약점이 있지만, 공시이율이 인하하면 확정금리형 상품 금리도 함께 인하된다.
△공모주펀드
공모주 펀드는 변동성 장세에서도 흔들림 없는 투자방법 중 하나다.
증권사를 찾아다니는 불편함이 없을뿐더러 기관물량으로 청약하기 때문에 공모주 배정에 있어서도 개인이 투자하는 경우보다 많은 물량을 배정 받을수 있다.
통상 가입금액의 90%를 안전한 국채 및 정기예금, 양도성예금증서에 투자하고 나머지 10%를 분할해 공모주에 분할매수 투자를 하기 때문에 위험도 적다.
아울러 세율면에서도 이자소득의 15.4% 보다 매우 낮아 절세 측면도 있다.
다만, 수익률 결정에 있어 운용사의 운용능력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가입전 검증은 필수적이다.
△하이일드 해외채권형 펀드
하이일드 해외채권형 펀드는 주식형에 투자하자니 너무 불안하고, 은행예금에 넣어두자니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아 고민인 경우에 활용하면 좋다.
보통 신용등급 BB 이하의 이른바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정기예금 플러스 알파(α)의 수익률을 예상할 수 있다.
최근엔 미국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하이일드가 수익률이 다소 높은 편이다.
미국금리가 내년까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투자로서 유효하다.
그동안 운용이 검증된 운용사를 선택하면 운용리스크를 크게 줄이며 투자할수 있다. 추가불입이 가능하므로 분할매수로 가입을 권한다.
△브라질 국채
브라질 정부가 헤알화로 발행한 로컬 국채로 현재 시장에는 2017년 만기분과 2021년 만기분이 있다.
이자 주기가 연 2회인 6개월 이표채이며, 한국과 브라질 간 조세협약으로 전액면세된다. 다만, 토빈세를 투자금의 6%를 부담하므로 중장기적인 투자기간이 소요된다.
원·헤알화는 최근 520~55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내년 브라질월드컵과 2016년 브라질올림픽시 환율상승을 예상한다면, 투자해볼만한 상품이다.
또 브라질 중앙정부가 최근 환율관리에 들어감에 따라 추가적인 환율하락보다는 안정적인 환율이 예상돼 더욱 매력적인 요소가 발생하고 있다.
△월지급식 주가연계신탁(ELT)
최근처럼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는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하고 매월 이자가 지급되는 ELT를 고려할 수 있다.
만기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지수형)의 종가가 55%이상인 경우 원금손실도 없다. 대부분의 상품이 만기가 3년이며, 이 기간 동안 매월 일정액이 지급된다.
이에 따라 금융소득분산 효과가 있으며, 주가가 하락해도 이익을 실현할수 있어 선호도가 높은 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