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上海) 시내의 황푸(黃浦)강변에 바로 이런 유형의 여성 골든에이지가 10년 이상 생존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114세의 리쑤칭(李素淸)씨가 바로 주인공. 111세로 상하이의 최장수 남성인 친마오탕(秦茂堂)씨보다 세 살이나 더 많은 진정한 골든에이지이다.
딸과 함께 집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리쑤칭 씨/검색 엔진 바이두 캡처. |
대단한 것이 있을 것 같으나 사실 그녀의 양생 비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우선 하루에 꼬박 세 끼를 반찬 세 가지 이상과 먹는 것이다. 또 매일 거르지 않고 목욕을 한다. "목욕은 몸을 청결하게도 하지만 경략 활동을 활발하게 해줘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 그녀의 지론이다. 규칙적인 생활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아침 6시에 기상, 오후 9시에 취침이라는 생활에서 벗어나 본 적이 별로 없다고 한다.
또 대가족과 함께 사는 것도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비법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현재 19세인 손자의 손자까지 함께 살고 있다. 이를테면 오세동당(五世同堂. 5대가 한 집에서 함께 사는 것)을 하고 있는 셈이다.
그녀는 어쩌면 향후 수년을 더 살지 모른다. 이 경우 고손자가 결혼해 자식을 보지 말라는 법이 없다. 그녀 역시 6대 래손자(來孫子)까지 보는 기적의 주인공이 된다. 아무래도 그렇게 될 가능성은 적으나 그녀의 장수는 아무래도 재앙보다는 축복 같아 보인다. 상하이 시 정부가 그녀에게 5년 연속이나 서우싱(壽星. 오래 사는 골든에이지)이라는 칭호를 붙여준 것은 괜한 것이 아닌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