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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손자와 함께 사는 114의 리쑤칭, 양생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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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3. 03. 24. 14:26

[희망 100세] 양생 비법은 1식3찬과 매일 하는 목욕
100세 이상까지 오래 사는 것도 중요하나 곱게 잘 나이 드는 것 역시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그러면 보기에도 상당히 좋다. 오래 사는 것이 재앙이 아니라 축복이 된다.

중국 상하이(上海) 시내의 황푸(黃浦)강변에 바로 이런 유형의 여성 골든에이지가 10년 이상 생존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114세의 리쑤칭(李素淸)씨가 바로 주인공. 111세로 상하이의 최장수 남성인 친마오탕(秦茂堂)씨보다 세 살이나 더 많은 진정한 골든에이지이다.

딸과 함께 집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리쑤칭 씨/검색 엔진 바이두 캡처.
그녀의 얼굴에는 진짜 검버섯이 거의 없다. 보기 흉할 정도의 큰 주름도 눈에 띄지 않는다. 그렇다고 정신이 가물가물한 것도 아니다. 아니 오히려 고령에도 불구, 매일 자신이 할 일은 다 하고 있다. 직접 머리를 빗거나 가족들을 위한 밥도 한다. 100세가 넘은 것이 아니라 84세인 막내딸보다 약간 나이 많은 언니 같다.

대단한 것이 있을 것 같으나 사실 그녀의 양생 비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우선 하루에 꼬박 세 끼를 반찬 세 가지 이상과 먹는 것이다. 또 매일 거르지 않고 목욕을 한다. "목욕은 몸을 청결하게도 하지만 경략 활동을 활발하게 해줘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 그녀의 지론이다. 규칙적인 생활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아침 6시에 기상, 오후 9시에 취침이라는 생활에서 벗어나 본 적이 별로 없다고 한다.
또 대가족과 함께 사는 것도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비법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현재 19세인 손자의 손자까지 함께 살고 있다. 이를테면 오세동당(五世同堂. 5대가 한 집에서 함께 사는 것)을 하고 있는 셈이다.

그녀는 어쩌면 향후 수년을 더 살지 모른다. 이 경우 고손자가 결혼해 자식을 보지 말라는 법이 없다. 그녀 역시 6대 래손자(來孫子)까지 보는 기적의 주인공이 된다. 아무래도 그렇게 될 가능성은 적으나 그녀의 장수는 아무래도 재앙보다는 축복 같아 보인다. 상하이 시 정부가 그녀에게 5년 연속이나 서우싱(壽星. 오래 사는 골든에이지)이라는 칭호를 붙여준 것은 괜한 것이 아닌 듯하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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