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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면서 오래사는 슬픈 베이비부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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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진솔 기자

승인 : 2013. 03. 12. 08:27

[희망100세] 건강한 베이비부머 13%, 부모 세대가 32%로 더 많아
                                 
 

아시아투데이 채진솔 기자 = 의학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부머 세대는 그들의 부모세대보다 더 많이 질병에 시달리며 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JAMA 국제 메디슨 센터가 최근 미국과 유럽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2차 대전이 끝난 1946년에서 1965년 사이에 출생한 베이비부머들은 그들의 부모세대보다 기대수명이 높아졌지만 더 많은 질병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 의과대학 다나 킹 교수는 1988~1994년도와 2007~2010년도에 각각 46~64세였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건강과 영향상태를 비교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모세대는 32%, 베이비부머 세대는 13%가 완전한 건강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비만 여부를 비교했을 때 베이비부머는 39%로 부모세대(29%)보다 10%P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 여부도 베이비부머 세대가 16%로 부모 세대보다 4%P 더 많았다.
이처럼 베이비부머가 부모세대보다 더 많은 질병에 시달리는 이유는 변화된 생활습관과 건강상태에 대한 인식부족인 것으로 밝혀졌다.

노동시간이 정해지지 않았던 부모세대와 달리 베이비부머들은 산업혁명 이후 업무 분업화로 노동 강도가 높아지면서 생활 패턴이 3배 이상 빨라졌기 때문이다. 

1960년대에 컴퓨터 게임이나 보드게임 등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여가 문화 생활이 많아지면서 야외 활동이 감소해 부모세대보다 비만율이 높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건강상태에 대한 인식도 부족하다. 부모세대의 76%가 자신의 질병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꾸준히 관리한다고 응답한 반면 베이비부머 세대는 45%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채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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