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로이터 통신은 15일(현지시간) 북한 및 중국의 최고위 관계자들과 직접 접촉하고 있는 한 소식통을 인용, “북한이 4, 5차 핵실험과 추가 로켓 발사를 연내에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전했다.
소식통은 북한 당국이 이 같은 사실을 중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이 로켓 발사와 함께 진행될 수 있다며 이는 미국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미국이 정권 교체 시도로 보이는 정책을 포기하거나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경우 추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이어 4차 핵실험은 지난 12일 진행된 3차 때보다 큰 규모인 10킬로톤(kt·TNT 1만t) 규모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면서 북한의 이 같은 움직임이 결국 한국전쟁 이후 적대국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과 평화조약을 맺고 싶어하는 열망을 재강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사회가 준비중인 대북제재와 관련, 그는 “북한은 추가 제재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북한은 특히 올해 농업·경제 개혁으로 곡물 수확량을 늘려 중국에 대한 식량 의존도를 줄일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중국이 유엔의 대북제재를 지지할 것이지만 중국이 합의할 제재의 수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중국이 북한에 대한 식량이나 연료 공급을 줄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의 김정은 체제에서는 협상의 여지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는 아버지(김정일 국방위원장)보다 훨씬 더 강경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