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의 사저에서 칩거중인 노 전 대통령은 비서진으로부터 건호 씨 귀국 및 소환에 따른 상황을 보고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건호 씨에 대한 별다른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수 비서관은 "노 전 대통령께서는 건호 씨의 검찰 소환에 대해 보고받았으나 아무런 말씀도 없었다"고 말했으며 아들이 검찰에 소환된 이후 향후 전개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 전 대통령은 조카사위인 연철호 씨가 작년 초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베트남 공장에 찾아가 500만 달러 투자를 요청할 때 아들 건호 씨가 동행하는 등 돈 받는 과정에 개입한 정황과 관련, 이 돈을 뇌물로 건네받았을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봉하마을에는 주말을 맞아 전국에서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나 노 전 대통령의 사저에는 지난 11일부터 비서진과 경호원 등의 근무자를 제외한 별다른 출입자 없이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