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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선물 ETF’ 호재에 연일 상승세…시세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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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5. 04. 2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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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엑스알피(XRP)의 선물 ETF가 공식 승인되며 가격이 연일 상승해 2.3달러대에 진입했다. 전문가들은 리플과 SEC의 갈등 해소, 현물 ETF 승인 가능성 등이 가격 추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9일 미국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전날보다 2.51% 상승한 2.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도 상승세를 보이며 2.2달러대를 기록했는데, 하루 새 추가 상승해 2.3달러에 진입한 것이다.

이같은 상승세는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프로셰어즈의 XRP 선물 상장지수펀드(ETF)를 공식 승인한 데 따른 영향이다. 이번에 승인된 상품은 프로셰어즈 울트라쇼트 XRP ETF 프로셰어즈 울트라 XRP ETF 프로셰어즈 쇼트 XRP ETF 등이다.

선물 ETF 승인이라는 호재에 이날 새벽 XRP 가격은 하루 만에 6% 이상 상승, 2.36달러까지 치솟으며 이달 들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SEC의 이번 결정으로 XRP에 대한 규제 불확실성 우려가 줄어들며, 그동안 투자를 망설였던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다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SEC는 XRP 현물 ETF에 대한 승인은 내리지 않았다. 또 오는 30일 선물 ETF가 출시될 예정이라고 보도됐으나, 프로셰어즈 측은 선물 ETF 출시일이 30일로 확정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스 ETF 애널리스트는 자신의 X 계정에 "프로셰어즈가 30일 XRP 선물 ETF 3종을 출시한다는 소식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출시일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른 시일 내 출시될 전망"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전문가들은 XRP 선물 ETF 승인과 리플과 SEC의 법적 공방 등 갈등이 해소된 점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하며 향후 XRP 전망을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다빈치 제레미 초기 비트코인 투자자는 "XRP를 개인적으로 선호하지는 않지만, 차트 상으로 20달러까지 폭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그레그 크립토 가상자산 시장 분석가도 "리플이 2017년 급등 당시의 프랙탈 패턴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며 "올 여름이나 3분기까지 27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XRP의 현물 ETF도 승인된다면 가격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 후 석 달 만에 80% 가까이 급등했으며 XRP 가격 상승과 함께 시가총액도 급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블록체인 기반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에 따르면 투자자 중 78%가 올해 안에 XRP 현물 ETF가 승인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 중 41%는 7월 31일 이전에 승인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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