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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개막된 의정부 최초의 세계선수권대회인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가 기폭제가 될 것이란 기대다.
의정부시의 이런 의지는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이날 환영사를 통해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이번 대회가 컬링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선수들 간 스포츠 정신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한데서도 쉽게 미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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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개막...9일간의 열전 돌입
13개국에서 참가한 104명의 선수단과 500여 명의 관중이 함께하며 개막 열기를 더했다. 군악대 연주와 취타대 행진이 펼쳐지는 가운데 선수단이 입장했다.
김동근 시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대회의 막이 올랐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달 열린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여자컬링 대표팀 '5G팀' 전원이 의정부 출신으로 시민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경기장 외부에서는 의정부시상권활성화재단과 함께 하는 직관 이벤트,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플로어컬링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시민과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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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1위부터 13위까지 13개 국가가 출전하는 가장 권위 있는 대회다
참가국 중 7개국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부여된다.
◇의정부 스포츠 역사 새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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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국가대표 선수들로 구성된 스피드스케이트 직장운동경기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컬링경기장을 설립하고 시설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시는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국제적인 빙상 스포츠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번 대회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지역경제와 문화 확산·교류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의정부를 중심으로 컬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시가 컬링종목 특화 지자체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내 6개 초·중·고등부 컬링팀을 보유한 만큼 청소년과 일반인들의 흥미를 유발, 컬링 스포츠 참여 활성화 및 저변 확대로 이어져 컬링이 생활스포츠로 자리잡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경기 기간을 포함한 10여 일간 국내외 관람객, 선수단, 관계자, 팬들의 방문으로 숙박, 음식점, 교통, 관광 등 다양한 지역 사업체의 경제적 이익이 증가될 것으로 관측된다. 더불어 대회 준비 및 운영 과정에서 직간접적인 일자리(시설 관리, 이벤트 운영, 자원봉사 등)가 창출되고 대회와 관련된 기업 스폰서십으로도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의정부를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 홍보해 시의 위상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