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회총연합회 등 발언…주말에도 지지자 결집
석동현 "탄핵기각, 尹 정부 2.0 시대 숭고한 출발"
|
16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당초 14일 탄핵심판 선고가 예상됐으나, 선고기일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선고는 사실상 이번 주 내려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역대 대통령 탄핵 심판 중 최장기간 평의 기록도 세웠다.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은 17일부터 21일까지 헌재 앞에서 필리버스터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필리버스터는 무제한 토론을 통해 합법적으로 의사 진행을 막는 것을 뜻한다. 또 서울교회총연합회의 삭발식을 비롯해 한국기독교연합회, 국민수사대 등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지난주 열린 필리버스터 기자회견에는 윤 대통령 지지 단체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삭발식이 열리기도 했으며, 국민의힘 의원들도 발언자로 나서고 있다.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은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주말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최근 법원이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를 결정한 데 이어 헌재가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인 탄핵안을 8대0 전원일치로 기각하면서 탄핵소추안이 각하까지 될 수 있다고 기대하는 분위기다.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일대에서 '5차 탄핵 반대 집회'를 열고 헌재에 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박대출·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무대에 올라 탄핵 기각이 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박대출 의원은 "최 원장과 이 지검장 등 검사 3인에 대한 탄핵 기각 결정이 내려졌다. 헌재가 거대 야당의 줄탄핵이 잘못됐다고 인정한 것"이라며 "줄탄핵의 나쁜 줄을 이제 끊어내야 한다. 바로 그 정점은 곧 있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에서 기각이나 각하를 받아내는 것"이라고 외쳤다.
장동혁 의원도 "많은 시민들이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달라고, 윤 대통령을 지켜달라고 한마음을 모아줬다"며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각하될 것이라는 신념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자유민주주의는 절대 전체주의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탄핵이 각하되는 그날까지 힘을 모아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의 단장을 맡고 있는 석동현 변호사는 "며칠 후면 헌재에서 야권 세력들이 공작으로 만들어낸 탄핵 소추의 그 카르텔을 깨고 윤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할 것으로 믿고 있다"며 "그날은 윤석열 정부 2.0 시대를 여는 정말 숭고한 출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