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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로 돌아온 전설의 車… KGM ‘무쏘EV’ 출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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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5. 02. 12. 17:19

새로운 통합 브랜드 '무쏘' 론칭
첫 모델 '무쏘EV' 1Q 출시 계획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연출 가능
"국내 픽업 시장 확장 일조할 것"
무쏘가 돌아왔다. 시대를 풍미한 전설의 그 4륜구동, 강인함의 대명사 '프레임 온 바디'의 그 차가 맞다.

23년 동안 국내 픽업트럭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KG모빌리티(KGM)가 최근 새로운 통합 브랜드 '무쏘(MUSSO)'를 론칭하고 라인업 첫 모델 'O100'의 차명을 '무쏘EV'로 확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무쏘'는 KGM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상징적인 브랜드로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픽업트럭 라인업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KGM은 2002년 9월 업계 최초로 SUT(스포츠 유틸리티 트럭) 시장 개척을 위해 1세대 픽업트럭인 무쏘 스포츠를 출시했다.

SUT란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의 장점인 안전성을 바탕으로 4~5명이 탑승할 수 있는 승용형 승차공간을 유지하면서 개방된 화물공간에 각종 레저 장비 등을 적재할 수 있는 픽업의 활용성을 더한 것으로 경제성이 뛰어나며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차량이다.

무쏘 스포츠는 직렬 5기통 2.9ℓ 디젤 터보 인터쿨러 SOHC 엔진을 탑재해 기존 무쏘 대비 차체 길이를 275㎜ 증대하면서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확보하고 레저뿐 아니라 업무용에도 적합하도록 400㎏의 적재량이 가능한 데크가 추가됐다. 이듬해 10만㎞에 달하는 아메리카 대륙를 종단하며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렸으며 아프리카 최대 자동차 시장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06년에는 SUV 액티언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액티언 스포츠가 출시됐다. 다이내믹한 스포츠 쿠페 디자인과 함께 와이드 리어데크를 접목한 SUT로 독창성을 인정받았으며 5인승 승차공간과 2.04㎡의 화물 적재공간을 갖췄다.

2012년에는 2여년의 연구 개발기간 동안 약 900억원을 투입해 완성한 코란도 스포츠를 선보였다. 1세대 무쏘스포츠와 2세대 액티언스포츠의 브랜드 가치를 계승한 3세대 모델로 코란도의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에 아웃도어 라이프의 즐거움과 고객의 가치 실현을 지향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레저활동은 물론 도심주행 등 다양한 목적에 부합하도록 개발한 신개념 픽업트럭인 LUV(레저용 유틸리티 차량)로 큰 호응을 불렀다. 이후 코란도 스포츠는 엔진 성능 향상과 친환경적 업그레이드 등을 거듭했으며 이후 출시된 더 뉴 코란도 스포츠는 '픽업트럭=화물차'라는 인식 대신 '픽업=레저용'이라는 인식 변화를 주도했다.

KGM은 2018년에 기존 중형 SUV와 다른 독특한 디자인의 4세대 픽업 트럭인 렉스턴 스포츠를 출시했다. 가장 큰 특징은 오픈형 데크로 1011ℓ(400㎏)의 압도적인 공간을 자랑할 뿐 아니라 2.2ℓ 디젤엔진과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최고출력 181마력과 최대토크 40.8㎏f.m의 힘을 발산한다.

프레임 차체의 견고함과 함께 고급스러움이 공존하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고장력 강판을 79.2% 적용해 충돌 시 차체 변형을 최소화하고 탑승자의 안전성을 높였다. 내부는 5명이 앉아도 넉넉할 정도의 실내공간을 확보하고 불규칙 노면에서도 최적의 접지력을 발휘하는 5링크 다이내믹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KGM은 지난달 픽업 통합 브랜드 '무쏘'를 발표하면서 라인업의 첫 모델인 '무쏘EV' 출시를 1분기로 예고했다. 무쏘 EV는 전기차의 운영 경제성·픽업 본연의 용도성·실용적인 스타일을 갖춘 모델이다. 다양한 스타일의 커스터마이징 연출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KGM 관계자는 "과거 한국 자동차 산업의 상징 중 하나였던 무쏘는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다리와도 같다"며 "추후 다양한 포트폴리오의 라인업을 개발해 무쏘의 명맥을 이어 나가고 국내 픽업 시장을 확장시키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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