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저출생 악재’ 탈출 나선 교육기업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212010006360

글자크기

닫기

박진숙 기자

승인 : 2025. 02. 12. 15:07

웅진씽크빅, 영업익 65% 증가로 흑자전환
비상교육도 영업익 108억원으로 흑자전환
대교, 33억 영업손실…손실규모 87.8% 줄여
[이미지]김태진 러닝컴퍼니 대표 (2)
김태진 비상교육 러닝컴퍼니 대표./비상교육
교육기업들이 지난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수익성을 끌어올리거나, 적자 폭을 줄이면서 올해 실적 반등 기대감을 키웠다. 저출생으로 학령인구 감소하는 악재를 에듀테크로 뚫어낸 덕분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은 지난해 매출 8672억원, 영업이익 92억4666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6%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65.9%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199억8623만원으로 적자 폭을 37.9%가량 줄였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출판유통 전문기업 '웅진북센', 영어교육 전문기업 '웅진컴퍼스' 등 연결 자회사의 수익성이 전년 대비 개선된 효과"라며 "당기순손실도 지난해 개발비를 일부 손상차손했던 기저효과로 인해 적자 규모를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비상교육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108억7212만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매출은 2464억6015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으나, 당기순손실은 45억9340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을 62.8% 개선했다. 적자 사업부 손익구조 개선과 주요 제품의 시장 경쟁력 유지, 단가 인상 효과가 반영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적자행진 속에서 의미있는 반등이 불씨를 살린 곳도 있다. 대교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은 6640억783만원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했지만 영업손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연간 누적 적자는 34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적자 규모를 87.8% 줄였다. 대교 측은 광고비 등 판매관리비 증가, 자회사들의 실적이 연결기준에 함께 반영되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교육업계 관계자는 "교육 서비스 업종 특성상 운영비용과 인건비가 많이 드는데다, 저출생으로 인해 학령인구가 감소하며 성장성이 제한되는 추세"라며 "수요가 늘고 있는 조기교육이나 시니어 교육 등으로 시장을 다변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대교그룹 전경
대교그룹 전경
박진숙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