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수감자 183명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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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하마스가 5차 인질 석방을 시작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하마스는 이날 오전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알발라에 마련된 무대에 엘리 샤라비(52), 오르 레비(34), 오하드 벤 아미(56) 등 이스라엘 인질 3명에게 휴전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읽게 한 뒤 이들을 국제적십자사에 인계했다. 하마스가 이들을 납치한 지 491일 만이다.
풀려난 3명은 이스라엘군에 넘겨져 국경지대에 마련된 장소에서 간단한 건강 검진을 받은 뒤 헬리콥터를 타고 이스라엘 내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이스라엘은 인질 3명이 풀려난 대가로 팔레스타인 수감자 183명을 석방한다. 그중 18명은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이 수감자 석방에 앞서 요르단강 서안과 동예루살렘 등 팔레스타인 지역에 있는 수감자들의 자택을 수색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19일 발효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합의로, 하마스는 6주(42일)간의 휴전 1단계에서 인질 총 33명을 풀어주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1904명을 석방해야 한다. 앞서 네 차례에 걸쳐 인질 18명과 수감자 583명이 각각 풀려났다.